[특별기획 6] 속회의 벽!! 예배에서 교제로 회복되어야...
[특별기획 6] 속회의 벽!! 예배에서 교제로 회복되어야...
  • 송양현
  • 승인 2022.03.2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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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교회 리빌딩을 위한 제언, 속회연구원장 지광식 목사
속회연구원장 지광식 목사(시흥 성천교회)
속회연구원장 지광식 목사(시흥 성천교회)

위드코로나 시대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속회연구원 신임 원장 지광식 목사는 감리회본부 13층 속회연구원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속회를 통해 쓰러져가는 교회를 다시 세우는 위드코로나 제언을 제시했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진짜 됐습니다. 그런데 위드코로나 시대는 됐지만 교회가 무너졌고 타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믿음과 자존심이 무너졌습니다. 사회의 지탄이 너무 컸기에 믿음이 무너졌고, 자부심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짐의 결과로 모임이 무너졌습니다. 예배가 모이지 못하고 속회가 모이지 못했습니다.

모이지 못하니까 젊은이들은 가상의 공간으로 쇼핑하듯 예배를 찾아다니는데 익숙해졌습니다. 반대로 가상의 공간에서 답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다시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교회에 돌아오고 싶어 하고 다시 교제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코로나로 많은 것이 무너지고 변화됐지만, 모이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이기를 힘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모이는 방법을 잃어버렸고, 모여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속회를 지금 리빌딩 해야 합니다. 기존에 행했던 속회 예배, 관리하기 위한 속회는 속회의 본질에서 벗어났습니다.

우선 속회 인원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평균 12-16명 정도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4-6명까지 인원제한을 당해봤습니다. 다시금 이런 국가적 위기가 찾아와도 4-6명까지는 모일 수 있다는 경험이 학습이 됐습니다. 그래서 속회 인원을 4-6명으로 재편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승용차 한 대 혹은 SUV 자동차 한 대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인원이어서 이동성이 좋고 적은 인원이 장점이 돼서 약속을 잡기도 수월합니다.

두 번째로 속회 인원에 대한 조정으로 소규모 속회가 됐다면 속회의 본질을 찾아야 합니다. 존 웨슬리가 만든 속회는 예배가 본질이 아니었습니다. 성화되는 삶을 살기 위해 서로 격려하고 교제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목회자에게 보고가 되어 위로와 심방을 할 수 있는 좋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속회가 예배드리는 속회예배가 됐습니다. 속회는 교제입니다. 코이노니아를 살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들의 삶에 찾아 오셨듯 속회는 삶속에서의 신앙 공동체를 회복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작은 속회가 본질을 찾았다면 성화를 실천해야 합니다. 삶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속회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만나서 교제하고 신앙과 삶을 나누다 보면 그 속에서 서로 권면하고 위로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성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속회연구원은 이러한 성화된 삶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하는 조직입니다. 속회연구원을 통해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교회가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속회를 리빌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완주하는 마라토너처럼 결승점이라는 열매를 맺는데 속회만한 기능을 가진 조직은 없습니다. 속회를 다시 세우는 일이 지금 흩어지고 무너져버린 교회를 다시 세우는 가장 빠른 길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속회연구원장 지광식 목사(시흥 성천교회)
위드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는 지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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