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가룟 유다의 배신 예고(요 13:21~30)
42. 가룟 유다의 배신 예고(요 13:21~30)
  • 주성호
  • 승인 2023.10.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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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제자 중 한 사람이 자신을 배신하게 될 것이라고 암시한대로(10, 11. 18절), 오늘 본문에서 가룟 유다는 자신의 은밀한 계획이 탄로 난 줄 알고 만찬 자리에서 어두운 밖으로 나감으로 결국 은총을 저버린 제자가 되고 말았다.

첫째: 배신자의 마지막 기회(21~26절)

1)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21~22절)

예수께서 심령에 민망해 하심은 그의 제자인 가룟 유다가 배신 할 것을 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 때문이었다. 예수의 배반 예고는 구약 성경에 분명히 예언된 바로(시 41:9), 예수님은 이미 1년 전에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요 6:70)고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실 때에도, 본문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다. 이에 제자들은 심히 불안한 마음으로 "내니이까"(마 26:22)라고 반문하며 어리둥절해 했다.

2) 내가 한 조각을 주는 자(23~26절)

본서의 저자인 요한이 예수의 옆자리에 자리를 했고. 맞은편에 조금 떨어져있던 베드로는 요한에게 누가 예수를 팔 자인지 묻도록 했다. "주여 누구오니이까"라는 요한의 말에 주님은 내가 빵 한 조각을 찍어다 주는 자가 그라고 하시면서 가룟 유다에게 한 조각을 주셨다. 그가 배신자임을 아시면서 이름을 밝히지 않으신 채 스스로 깨닫고 회개하기를 바라실 뿐, 배신자에 대한 관대함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참 모습을 보게 된다.

둘째: 배신자에 대한 마지막 경고(27~30절)

1)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27~29절)

이미 마귀의 사악함이 유다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었고(2절), 조각을 받은 후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갔다고 했는데(27절), 이는 유다가 마지막 회개의 기회마저 포기한 상태였고 완전히 사단에게 사로잡힌 배신자의 입장이므로, 예수께서는 유월절 절기에 죽음을 각오한 입장에서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재촉하셨다(눅 12:50).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자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으니 그들의 영적 무지의 정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넉넉히 알 수 있다.

2) 어두움으로 나간 가룟 유다(30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요 12:35) 는 예수님의 말씀을 망각하고. 가룟 유다는 어두움을 향해 나아감으로 돌이킬 수 있었던 그 많은 기회들을 완전히 포기한 채 영원히 예수의 곁을 떠나 되돌아 올 수 없는 사망에 거하는 생명이 되고 말았다.

예수께서는 사랑과 인내로 여러 번에 걸쳐 경책과 경고를 통해 가룟 유다가 돌이키기를 원했으나, 끝내 회개의 기회는 완전히 지나가고 빛을 등지고 어두움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긴 유다를 보면서, 순종의 삶으로 빛의 자녀의 위치를 견고히 지켜나가는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경성의 시간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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