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승리의 예루살램 입성(요 12:12~19)
38. 승리의 예루살램 입성(요 12:12~19)
  • 주성호
  • 승인 2023.09.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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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수난을 통한 자신의 구속 사역을 완성하실 때가 이르렀음을 아시고,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스가랴 선지자가 예언 한대로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그 때에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심으로 주님의 지상 생애 최후의 주간, 즉 수난 주간이 시작되었다.

첫째: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심(12~15절)

1) 환호하는 군중들(12~13절)

베다니에서 성대한 잔치를 치른 예수는. 이튿날 예루살렘에 입 성하실 때 유월절 절기를 지키려 모였던 군중들에 의해 열광적인 환영을 받으셨기 때문에 '승리의 입성'(The Triumphal Entry)이라 한다. 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꺽어 들고 호산나 하며 소리 높여 외쳤는데, 이는 유대인들이 어려서부터 암송하는 할렐시(시 113~118장)의 마지막 부분의 시(시 118:25~26)의 인용으로, 예수를 정치적인 메시야로 열렬히 환영했던 것이다.

2) 예언의 성취(14~15절)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어린 나귀를 타신 것은 평화 와 겸손의 메시야임을 뜻하며, 500년 전 스가랴 선지자의 예언을 온전히 성취하기 위함이었다(슥 9:9). 당시 군중들은 막강한 정치력을 행하시어 어려움 당하는 동족을 구원할 메시야를 기대하며 예수를 환영했으나, 주님은 나귀 새끼를 타심으로 사람들이 져야 할 짐을 대신 지시고 섬기기 위한 종의 모습을 지니신 메시야임을 보여 주셨다(빌 2:7~8).

둘째: 예루살렘 입성에 대한 반응(16~19절)

1) 제자들의 반응(16~18절)

열광적으로 환영하는 군중들은 그들이 기다리고 소망했던 메시야 상이 아닌 수난의 종으로서의 예수를 깨닫지 못하였고 또한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3년 가까이 그림자처럼 예수를 따라다니던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 사건이 예언의 성취이며 나귀를 타신 모습에서 참 메시야를 볼 수 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기 전까지 예수께서 진정 메시야임을 전혀 깨닫지 못하였다가(요 14:26) 예수께서 부활 하신 이후에야 비로소 믿게 되었다(요 2:22).

2) 바리새인들의 반응(19절)

이미 예수에 대한 체포령이 공회에 의해 공개적으로 내려졌으나 (11:57), 예수가 눈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특히 바리새인들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으로 인하여 믿는 무리가 많아지므로, 절망적인 반응을 보이며 예수를 죽이려 했던 음모가 수포로 돌아감을 자인하며 온 세상이 저를 쫓고 있다고 탄식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폭력이나 정치적인 방법으로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기 위함이었다(막 10:45). 그러므로 죽음을 의식하면서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기독교 신앙을 바로 이해하고 믿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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