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메시야의 최후 경고(요 12:20~36)
39. 메시야의 최후 경고(요 12:20~36)
  • 주성호
  • 승인 2023.09.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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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인 몇 명이 예수를 뵙기를 원하므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영광을 얻을 때가 임박했음과, 한 알의 밀알처럼 자신의 생명을 희생함으로 얻는 영광을 말씀하시며, 빛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믿도록 권고하심으로 자신이 메시야임을 선포하셨다.

첫째: 인자의 영광(20~26절)

1) 이방인들을 만나심(20 22절)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바리새인들이 온 세상이 저를 쫓는다고 반응을 보였듯이(19절), 환영 인파들 가운데 이미 유대교에 개종한 이방인들도 함께 있었다. 헬라인 몇 명이 관심을 가지고 빌립을 통해 예수를 뵙기를 요청했을 때, 기쁜 마음으로 만나 귀한 교훈을 주셨을 것이다. 성경에는 이방인에 대한 기사가 많은데,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나 백부장 고넬료(행 8:27; 행 10:1) 등은 대표적인 경건한 신앙인 들이다.

2) 죽음으로 얻는 영광(23~26절)

한 알의 밀이 땅속에서 썩을 때 싹이 나서 풍성한 열매를 얻게 되듯이 그리스도께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희생 제물로 드리심을 인하여 모든 인류를 구원하실 수 있음을 한 알의 밀로 교훈하시며, 죽음을 통해 자신이 영광 받게 됨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사실 기독교는 예수의 죽음이 기반이 되었으며, 기독교 역사는 이 같은 정신을 이어받은 순교자들에 의해 오늘에 이르렀다.

둘째: 최후의 경고(27~36절)

1) 메시야의 고뇌(27~33절)

지금 내 마음이 민망하니 무슨 말을 하리요(27절). 이는 인성을 지니신 인간으로서 감당키 어려운 십자가의 고통을 눈앞에 두고 예수의 고뇌가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주신 말씀이다.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라고 말씀하심으로 일순간에 인간적인 연약성을 압도해 버려, 신적 의지로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성취하심으로써, 과거의 생활을 통해 영광스럽게 하셨지만 또한 앞으로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도 아버지께 영광 돌리기만을 원 했다.

2) 최후의 경고(34~36절)

유대인들이 바라던 메시야는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하는 자인데, 예수께서 죽음을 암시하시자 "이 인자는 누구냐"(34절)고 질문하게 되었고, 주님은 불신앙의 군중들에게 자기를 믿으라는 적극적인 교훈을 주셨다.

현대는 과거 어느 때보다 수적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으면서도 세상은 점점 어두워져가고 있는데, 빛과 소금으로서의 교회와 성도들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통감하고, 한 알의 밀이 땅이 떨어져 썩어 많은 열매를 맺듯 온전한 헌신과 희생, 곧 십자가의 정신으로 살아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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