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장은 다락방 강화의 겨론 부분으로 예수께서 자신이 겪을 십자가 고난과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제자들이 당할 박해를 염려하면서, 잠시 후 자신을 혼자 버려두고 제자들은 모두 흩어질 것이지만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다는 말씀으로 어떤 싸움에서도 승리가 보장되었음을 강조하셨다.
첫째: 장차 임할 박해(1~6절)
1) 핍박이 있을 것을 예고하심(1~4절)
박해를 받는 이유에 대해 이미 앞장에서도 언급했듯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다(요 15:19). 앞으로 출회나 순교 당하는 핍박이 닥쳐온다 하여도 놀라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경고와 위로를 겸하여 말씀하셨다. 바울도 자신은 물론 성도들이 당할 핍박의 필연성을 강조했다(고후 6:14~16). 성경은 물론 기독교 역사 과정을 보아도 언제나 고난을 통해 신앙이 견고해졌고 더욱 강해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교훈이었다.
2) 근심하는 제자들(5~6절)
3년 가까이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생활할 때는 박해를 별로 받은 일도 없었고 또한 그 같은 말씀을 하실 이유도 없었으나. 몇 시간이 지나면 제자들과 사별해야 할 입장에서는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었다. 제자들은 핍박에 대처할 마음의 준비도 전혀 안 된 상태이고, 주님의 말씀보다 아직도 세상에 집착하여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주님이 떠날 때 근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근심조차도 영적 무지로 인한 이기적인 것이었다.
둘째: 승리의 보장(31~33절)
1) 흘어지는 제자들(31~32절)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을 거듭 상기 시키고(7~15절) 십자가 죽음 이후에 있을 부활의 소망을 주시면서 (16~24) "이제는 네가 믿느냐" 반문하셨다. 또한 스가랴 13:7을 인용하시면서 이 밤에 발생할 예수 체포 시 제자들은 도주하게 될 것인데, 그것이 목전에 임박했음을 상기시켜 주셨다. 모든 인간이 예수를 버린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십자가를 향해 당당히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다.
2) 보장된 승리(33절)
본 절은 다락방 강화의 결론으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신다. 세상 환난과 싸우며 승리해가는 그리스도의 승리는 오늘 우리에게도 보장이 되며 언제나 승리의 근원은 십자가의 고통에 근거함을 믿어야 한다.
그러므로 세상에 대한 성도의 승리의 비결은 십자가의 능력에 있음을 믿을 때 어떠한 고난과 핍박도 감내할 수 있으며, 이 믿음으로 세상과 싸우는 자는 궁극적으로 승리가 보장되어 있음으로 성도들은 고난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정면도전하여 이기며 매일 승리의 삶을 누리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