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은 유월절 만찬 석상에서 제자들이 장차 예수께서 세우실 나라에서 누가 요직에 앉게 될 것인가를 가지고 격론하는 광경을 보신(막 10:35~45) 예수께서 가장 미천한 자들이 하는 발 씻기는 행동으로 사랑과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것을 기록하고 있다.
첫째: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1~11절)
1) 섬김의 동기(1~5절)
예수께서는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계시므로 심각한 상황인데도(1, 3절), 제자들은 엉뚱한 생각들을 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에 그 마음이 조금도 동요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적극적인 사랑으로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대야에 물을 담아 종들이 하는 것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게 되었는데 제자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그들을 향한 사랑이 어떠함을 보여주셨다.
2) 섬김의 의의(6~11절)
주님의 제자가 되어 섬기려고 할 때, 먼저 그리스도에 의해 씻음 받고 깨끗해져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 심은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으나, 그것을 잘 알지 못한 베드로는 처음엔 거절했다가 온 몸까지 씻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미 목욕한 자는 다시 씻을 필요는 없으나, 더러워진 부분은 깨끗케 할 이유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구원은 예수를 믿고 영접함으로 이루어지지만(요 1:2)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씻어야 할 부분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요일 1:9).
둘째: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의 의미(12~17절)
1) 섬김의 이유(12~15절)
주님은 곧 십자가에 달리실 터인데 제자들은 누가 크냐 다투고 있으므로(눅 22:27), 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자가 천국에서는 큰 자임을 가르쳐 주셨다(마 18:4: 막 10:43~44). 내가 선생으로 너희에게 행한 것을 아느냐? 섬김의 이유에 대해 너희도 행하게 하기 위해 본을 보인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언행의 일치를 이루지 못해 세인의 비판을 받는 지도자가 많은 이때, 주의 종들은 물론 성도들도 세족을 통한 예수의 섬김의 원리를 배워 실천해야 할 때이다.
2) 섬김의 결과(16~17절)
성경에는 복 받는 비결에 대해 여러 가지로 교훈하고 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네게 명하는 명령을 지켜 행하면 모든 복이 네게 임한다고 했고(신 28:1~2), 시편 1편이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8복은 기독교의 복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었으며 본문은 알고 행하는 자가 복 받는다고 했다.
제자들의 발을 씻김으로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겸손에서 오늘 성도들이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함을 알고 행함으로 기복신앙에 근거한 잘못된 복의 모습이 아니고 말씀대로 살아 영적으로 매사에 신령한 복을 받는 생활이 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