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을 다시 선출하자고 말하는 분들에게
총장을 다시 선출하자고 말하는 분들에게
  • 성모
  • 승인 2019.01.1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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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감리교신학대학교 정문
옛 감리교신학대학교 정문

김진두 총장의 사직문제는 지난 1월 8일의 이사회를 통해서 복귀할 수 있도록 결의되어 해결되었다. 그럼에도 그 현장에 있었던 이사들, 감사들의 인식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 황문찬 이사장과 몇 분의 이사, 그리고 일부 교수들과 목사들이 그 분들이다.

황문찬 이사장은 김진두 총장을 돕기 위해 사직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사회에서 김진두 총장의 뜻이 왜곡되었으니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지 않겠냐고 복귀를 결의했다. 그렇게 사직결의는 취소되었고, 복귀하는데 장애물을 제거했다.

그런데 황문찬 이사장은 이사회의 결의를 왜곡하여 김진두 총장에게 ‘당신은 면직된 것이다. 복귀하려면 법적으로 판단 받아 오라. 이 번 이사회의 결의는 지난 이사회에서 결의할 수 없는 사직을 결의했기에 그 것을 취소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사회의 결의를 왜곡시키는 황문찬 이사장은 사퇴해야 한다. 이사들 대부분이 김진두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잘 되었다. 몸을 잘 관리하고 복귀하시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이사들은 김진두 총장이 복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말은 그렇게 결의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황문찬 이사장과 일부 이사들이 전혀 다른 주장을 하면서 여전히 학교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법적인 다툼을 떠나서 왜 총장을 재선해야 하는가? 총장을 아웃시키고 새로운 총장을 재선하려는 세력이 분명히 있다. 총장을 재선한다면 출마하려는 당사자와 해당자가 감신대 안에 여러 분이 있다. W, L, S, P, J, Y가 그 당사자와 해당자이다. 이런 분들이 총장 출마를 해서 다시 선출과정을 겪으면 학교는 평안할까? 그리고 이 중에서 총장이 나오면 감신대의 문제가 사라질까?

이번 사태는 ‘사직서’가 철회되고 ‘병가’가 승인 된 후에 내려진 보직발령장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보직발령장이 없었다면 이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OO 교수를 교무처장에, 이♡♡교수를 기획연구처장에 발령한 것이 원인이었다.

기득권 교수세력들이 보직발령을 취소시키기 위해서 꺼낸 수단이 병가취소이다. 병가규정이 직원은 있는데 총장은 없다고 하면서 병가를 취소했다. 병가규정이 없어서 병가가 안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교수와 총장은 병가규정이 없으니까 병가가 안된다. 그럼 아파서 죽으라는 말이냐고 하니 휴직을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휴직대신 사퇴를 시켰나보다.

핵심은 저 보직발령이 왜 문제가 된 것일까? 왜 병가를 취소하고 보직발령을 취소하도록 했을까? 보직이 왜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그리고 이사장은 왜 김진두 총장은 면직된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가? 왜 그런 것일까?

현재 학교에 두 가지 중요한 안건이 있다. 하나는 ‘교수임용문제’고, 또 하나는 ‘표절문제’이다.

‘교수임용의 문제’ 총장의 문제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하는데 그렇지 않다. 가장 문제가 된 것은 ‘감리회신학원 정관’에 규정된 ‘복수추천’이다. 이사회에 2명을 추천하는 문제로 영성분야는 160점 이상이 한 명이라 추천 자체가 안되었다. 160점 넘은 지원자는 억울하기 그지없다. 정관은 이사회에서만 개정할 수 있다. 이사회에서 정관개정을 해줘야 학교에서 규정을 개정할 수 있다. 정관개정을 해주지 않으면서 총장이 다 책임을 지라는 것은 총장을 향한 일방적 공격일 뿐이다.

‘표절문제’는 현재 교수들 중 11명이 연관이 되어 있다. 그런데 표절을 조사하는 주체는 총장의 지시하에 연구윤리위원장인 대학원 교무처장이 주도하며 학부교무처장, 기획연구처장이 돕는다. 보직교수들이 대부분 참여하여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해당 보직교수가 눈에 가시인 교수들이 차지하고 있으면 자신들이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어떻게 하든지 보직을 자신들이 차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이 것이 이 번 사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김진두 총장이 ①정관의 복수추천규정을 개정해달라 ② 표절문제를 조사, 처리해달라고 하는 이 두 가지 문제에 교수들은 저항을 한 것이다. 그래서 이 번 사태는 교수들의 구데타라고 정의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수의 기득권 교수들이 이사장과 일부 이사를 상대로 압박하고, 회유하여 판세를 뒤집은 것이다. 그래서 구데타이다.

지난 이사회에서 모든 보직교수를 이사장이 임명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지난 학내사태때 교수들과 학생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여 대학원장을 뺀 나머지 보직을 총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그런데 지난 이사회에서 이사장이 다시 보직임명권을 가져가 독점하게 된 것이다. 이 문제는 김진두 총장의 사직서처리문제로 혼란해진 틈을 타 조용히 묻힌 것이다. 그 때 난리를 쳤던 교수들이 지금은 조용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김진두 총장을 내쫓기 위해 교수들과 이사장간에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일까?

지난 이사회에서 교수임용지원자 한 사람만이 채용되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 문제는 감사신청을 통해서 과정을 지켜볼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주도하고 있는가? 왜 학교가 다수의 욕망의 덩어리들을 통해서 혼란에 빠져야 하는 것일까?

보통 작은 회사도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한다. 그리고 왜 사직하는 지를 묻는다. 감리회의 목사를 양성하는 자칭 세계 최대의 감리회신학교라고 하는 감신대에서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그 사직서를 본 이사가 없다. 직접 출석을 시켜서 물어본 바가 없다. 문자로 사의표명을 했다고 한다. 사의표명이 확실하다고 한다. 그래서 사직서를 결의하여 처리했다.

후에 문제가 되고 진의를 알고 보니 사의표명이 아니라 항의 표시였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이사회를 열었다. 사직서 처리한 것을 취소하고 복귀하도록 결의를 했다. 그런데 사직을 결의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복귀하도록 한 것이 아니라고 이사장은 주장한다. 사직서는 결의하는 것이 아니고, 사직서가 이사장에게 도달하는 것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사회의 결의는 잘못된 것이기에 그 것을 취소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사회를 왜 열어야 했는가? 결의할 수 없는 것을 결의했기 때문에 그 것을 취소한 것이라고 한다. 굳이 이사회를 열어서 다시 결의 자체가 잘못되어 그 것을 취소한 것이라고 할 필요가 있는가? 그런 경우라면 이사회를 열 필요가 없었다.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김진두 총장이 성범죄나, 혹은 횡령이나, 혹은 사퇴해야할 잘못을 저질렀는가? 오히려 역사상 유례없는 20억이상의 모금을 했다. 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직교수들이 잘 하면 되는 일 아닌가?

도대체 왜 김진두 총장은 총장이 아니니 다시 뽑아달라고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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