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도 죄입니다
두려움도 죄입니다
  • 이구영
  • 승인 2024.03.0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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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이 부는 바다에서 제자들은 떨고 있습니다. 불어나는 물을 이길 수 없고, 배가 뒤집어 질 정도로 불어오는 바람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깨워야 한다는 급박한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제자들은 원망이 있습니다. 풍랑이 일어날 줄 아시면서 왜 이 밤에 이 호수를 건너려고 하셨는지....
어쨌든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자연의 정복자답게 마치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일어나셔서 폭풍우를 꾸짖으셨고 호수는 다시 잔잔해 졌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위기의 순간에, 제자들 인줄 알았는데 평범한 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평상시는 제자인데 위기의 순간이나 힘든 상황 속에서는 무리가 됩니다.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두려웠을까요? 첫째는 죽음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도 죽음이 두려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는 문이 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죽음’이라고 쓰고 ‘시작’ 이라고 읽습니다.
[고전 15:42-44] 새번역 42 죽은 사람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을 것으로 심는데, 썩지 않을 것으로 살아납니다. 43 비천한 것으로 심는데, 영광스러운 것으로 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심는데, 강한 것으로 살아납니다. 44 자연적인 몸으로 심는데, 신령한 몸으로 살아납니다. 자연적인 몸이 있으면, 신령한 몸도 있습니다. 씨가 심기면 씨는 없어지지만 대신 다른 모양으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분명히 배추씨를 심었는데 배추씨는 없어지고, 배추라고 하는 새로운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사과 씨를 심었는데 땅을 아무리 파 보아도 내가 심어 놓은 사과 씨는 없고, 전혀 모양이 다른 사과라는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납니다. 심은 것의 모양과 거둔 것의 모양이 전혀 다릅니다. 바울 목사님은 고린도전서 15장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죽을 때 약한 몸, 병든 몸, 나이든 몸으로 죽는데 천국에서 다시 살아날 때 내 모습은 약한 몸, 병든 몸, 나이든 몸이 아니라 전혀 다른 형태의 몸이라는 것입니다. 더 젊어지고, 더 예뻐지고, 더 성숙된 모습! 애벌레가 고치를 벗어 나무에 걸어 놓고는 나비가 됩니다. 부활의 신비를 가르쳐주는 장면입니다. 애벌레로 심고 나비로 태어납니다. 성경의 표현대로 ‘비천한 것으로 심는데, 영광스러운 것으로 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심는데, 강한 것으로 살아납니다.’ ‘자연적인 몸으로 심는데, 신령한 몸으로 살아납니다.’ 부활을 믿고 나니까 죽음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천국으로 이사 갈 준비!! 준비되셨나요? 저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점으로서의 죽음!!! 그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죽음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둘째는 약함 혹은 한계 앞에서 인간은 두려워합니다. 제자들은 소리쳤습니다. 예수님! 예수님! 당신은 우리의 보호자요, 우리의 책임자가 아니십니까? 그런데 왜 우리를 죽게 내버려두십니까? 살기 위해서 노를 젓고 배에 들어와 있는 물을 퍼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이 노력을 해도 쏟아지는 비를 이길 수 없고, 세차게 부는 바람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인간이 무슨 힘이 있다고 자연을 이기겠습니까? 이 약함 앞에 우리는 무너지고 두려움을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려고 애를 쓰는데 안 됩니다.

적은 강하고 나는 약합니다. 한계 많은 인생이 무한의 다수와 함께 싸우며 살기는 너무 힘에 벅찹니다. 전염병도 나를 힘들게 합니다. 약해지는 몸도 두려움입니다. 경제적인 위기도 나를 힘들게 합니다. 끊어지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나를 외롭게 하고 두렵게 합니다. 자녀들의 미래가 답답할 때도 두렵습니다. 나는 자꾸 약해지는데 세상은 더 강해지는 것 같을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은 두려움을 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계 21:7-8]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불신자들, 흉악한 사람들, 살인자, 음행하는 자, 거짓말 하는 자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 두려워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이 두려움을 이기는 명약으로 임마누엘의 믿음을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
[사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 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누가복음 8장 50절에서도 예수님은 두려움의 반대말을 믿음이라고 소개하십니다.
[눅 8: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에 대한 성경의 해답은 간단합니다. 믿음입니다. 부활이 믿음, 임마누엘의 믿음! 그 풍랑 속에서 예수님과 함께 누워 잠을 잘 수 있는 믿음이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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