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천사
아침의 천사
  • 신상균
  • 승인 2024.02.0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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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내게 문자를 보내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분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구절과 옛 성자의 기도문을 보내옵니다. 또 한 분은 성경구절과 그에 대한 설명과 그 날의 메시지를 보내옵니다. 또 한분은 날씨, 예화, 메시지, 성경구절과 설교문을 보내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다 읽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읽지 않고 클릭만 합니다. 길면 길수록 더 읽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나도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월 12일부터 교회 밴드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편 23:1   삶의 길에서 만나는 모든 순간들이 당신에게 교훈과 힘을 주길 바랍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와 안식을 찾으며, 주님의 사랑과 인도를 믿으세요.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 - 헬렌 켈러  오늘이 나에게 좋은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시작한 “아침의 천사”가 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외국에 가서도 매일 글을 밴드에 씁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챗GPT의 도움을 받아 이미지까지 그리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세상이 열렸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그림을 다시 그리고 또 다시 그려 달라고 합니다. 요즈음 잘못하면 저작권에 걸리는데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 그림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게 일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점점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점점 정성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글에 댓글을 다는 성도님들이 늘어났고 우리교회의 일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알았습니다. 아침의 천사를 깨우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그럼에도 아침의 천사를 깨우는 것은 그로 인해 성도님들이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성도님들을 깨우다보니 아침의 천사를 깨우게 되었고, 아침의 천사를 깨우다 보니 나 자신을 먼저 깨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인해 나의 목회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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