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 going
Keep going
  • 서정남
  • 승인 2024.01.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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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방송의 sing again 프로그램이 그 막을 내렸다.

프로그램 소개가 아니다.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심의 느낌을 이야기하려 한다. 올해가 제3회를 맞는데 우연히 1회 때 채널을 돌리다가 기타를 감미롭게 치는 젊은이를 보며 채널을 고정한 게 그 동기였다. 실력과 말솜씨가 뛰어난 스타성과 크리스천이라고 알려져 응원하게 되었다. 응원한 대상이 1등 하였을 때 나의 아들을 세워주시는 것 같은 감격이 있었다.

또 올해 우연히 3회를 시청하는데 주목되는 참가자의 이름이 이삭이었다. 우승자가 될 거라는 확신이 왔다. 그래서 그를 한쪽에 잠시 밀어두고 가장 절실한 참가자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추승엽, 실력이 뛰어난데도 낙오를 거듭하니 마음이 애달팠다. 자기만의 색깔이 있나, 얼마나 절실하나, 로 평가할 때 적합한 참가자였다. 심사위원단은 Top 6 선출 규정을 top 7로 바꾸면서까지 그가 상위로 올라갈 기회를 주었다. 힘없는 한마리 양을 안고 끝까지 함께 가시는 주님의 마음이 심사위원에게서 전해져 시청하는 기간 내내 감동이 컸다.

나는 느낀 것 중 두개를 나누려고 한다.
먼저, 싱어게인 1회 우승자도 백주년기념교회의 이재철 원로목사님의 자제이었다. 그리고 싱어게인 3의 우승자인 홍이삭의 가족사가 온라인을 들썩였다. 부모는 파푸아뉴기니, 필리핀에서 선교하였고 지금은 우간다에서 학교를 운영하시는 홍세기 선교사님이었다. 악동뮤지션 남매도 몽골의 선교사님 자제로 알려져있다. 하나님은 '자손 천대까지 축복하리라'는 약속을 헌신하는 종들에게 우선하심으로 당신의 신실하심을 입증하신다.

두번 째로, 주님은 평탄하게 끌고 가시면 서로가 편할 텐데 꼭 한두번 휘청하게 하시는 연출, 대체 왜 그러실까? 자기 실력의 결실이라고 자만치 않게 하려는 배려인가? 홍이삭 참가자도 최종 공연에서 작은 실수로 수직으로 상승하던 그래프가 휘청거리며 성적이 처음과 같지 않았다. 결승 순간에 아프리카에서 오신 부모님도 계시니 긴장도 했으리라. 그래도 온라인 투표점수라는 알파로 인해 그를 우승자로 올리셨다.

나의 딸도 대학 입학에 덜커덩 고비가 있었다. 주님이 내게 보여주신 꿈은 무조건 합격이었는데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후기 대학을 준비하는 찰나에 지원한 대학에서 추가합격 자라고 연락이 왔다. 대학 4년간 감사가 끊이질 않았다. 나의 여동생 목사도 아들이 대학을 하향 지원하였는데 발표날에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 모두가 멘붕 상태에 빠져있던 중에 뒤늦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역시 추가 합격자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때의 그 감사함이란~

이런 과정을 거친 자들은 학업 자세와 코람데오의 자세가 남다르다. 나의 딸도 학교를 빛낸 인물이 되었고, 나의 조카도 가칭 신의 직장이라는 금융감독원의 중진이다. 홍이삭 우승자도 세움 받은 곳에서 겸손하게 주님의 빛이 될 것이다. 어두워져 가는 시대에 겸손히 준비된 일꾼을 차세대의 등대로 세우심이 확실하다.

again, 다시, 축복된 단어이다. 처음 아담의 실수가 있었건만 하나님은 두번 째 아담을 send again, 구원의 기회를 인간에게 선물하셨다.

sing again 3을 통해 "잘하고 있으니 그대로 keep going" 이라고 해 주시는 주님의 따뜻한 목소리가 나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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