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때문에
한 사람 때문에
  • 신상균
  • 승인 2023.11.16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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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등록하신 성도님이 계셨습니다.

집사님이 되신 후 매주 수요일 교회 청소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권사님이 되셨습니다.

그러다 수요일 오후 직장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요일 오전 교회와서 청소하고 직장에 출근하셨습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꼭 청소를 하셨습니다.

권사님은 말합니다.

“교회 오는 사람들이 볼 때 교회가 깨끗해야지 더러우면 이 교회는 교인들이 뭐하냐고 그럽니다.”

그리고 나서 권사님은 교회 관리부장이 되셨습니다.

관리부장이 되자 매일 한번씩 교회에 오십니다.

낙엽을 치우고, 교회를 청소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획위원회 시간에 말씀하십니다.

한달에 한번 관리부가 교회 청소를 하겠습니다.

그러더니 정말 매월 한번 관리부가 교회 청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1월 14일 화요일 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교회에는 낙엽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오후가 되자 성도님들이 교회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뒹굴던 낙엽들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교회에는 관리부원들의 모습이 가득찼습니다.

한 사람 때문에 교회가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 때문에 교인들이 변화가 되었습니다.

왜 어떤 사람은 교회를 변화시키고,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 왜 잘 모이는 사람들조차 못 모이게 만드는 것일까요?

그게 진심이겠지요.

진심으로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그래서 혼자서도 오랜시간 교회를 청소했고

진심으로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기에

한 부서의 책임자가 되어서도 그 일을 함께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담임목사입니다.

담임목사는 교회를 아끼고 사랑해야겠지요.

그런데 그게 진심이 아니라면 혼자서 결코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 진심이 아니면 성도들이 많아져도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진심이라면 혼자서도 하고, 사람들이 많아져도 할 것입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봅니다.

나는 진심이었던가?

그리고 지금도 내가 해야 할 일을 꾸준히하고 있는가?

오늘도 두 손모아 기도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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