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선교대회
오세아니아 선교대회
  • 서정남
  • 승인 2023.10.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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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선교대회가 감리교 본부선교국과 감리교세계선교협의회 주최로 호주의 아름다운 도시 Adelaide 에서 오늘(10/30)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를 위해 나는 일찌감치 티케팅을 해두었다.

오전 비행기라서 새벽부터 준비로 바쁜데 항공편이 캔슬되었다는 말도 안되는 이메일이 밤새 도착해 있었다. 난감하다. 같은 시간대로 예약하신 감리사님께 전화하니까 대체 항공편이 있다고 알려주신다. 한 도시를 경유해서 늦게 도착하지만 추가요금이 없으니 외면할 수가 없다. 공항에 도착해보니 항공기 여러 편이 캔슬되어서 적잖은 혼란이 있었던 아침이었다.

시드니에서 한시간 반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에 와서 대합실에서 3시간 반을 대기하고는 다시 비행기를 한시간 동안 타고 애들레이드로 가는 일정이었다. 우상범 감리사님 부부와 조남권 피지 선교사님이 계셔서 3시간 반이라는 지루함이 다소 완화되었다. 보딩 싸인이 뜨니까 일제히 가방들 들고 줄을 서는데 항공사는 승객들을 또 다시 속절없이 한시간을 세워놓는다. 이유도 설명 않는다. 그렇게 비행기로 돌고 돌아 저녁에 애들레이드의 인터컨티낸탈 호텔에 도착하니 선교대회는 시작이 되었다.

오세아니아 선교사님들을 위한 감리교 선교국의 격려와 예우는 격이 달랐다. 최고급 호텔에다 최고급 식사에다 한국 고추장, 된장, 라면을 선교사님 드린다고 무겁게도 들고 오셨다. 내일부터 내놓을 스프라이즈에 더욱 기대가 된다. "감리교 최고다 감리교단 최고다"를 여러번 외쳤다.

주관하신 선교국 태동화 총무님도 호주서 뵈니 반가웠다. 서울남연회에 적을 두었을 때 목회자들을 위한 영어클라스가 매주 세광교회에서 있었다. 그때 같이 공부했다고 총무님이 상기시켜 주셨다. 또 반가운 분인 이상훈 아펜젤러세계선교센터장(전 서울남연회 총무)님이 동부인으로 참석하셨다. 늦깎이 목사의 진급기간 동안 관심을 주셨던 연회 총무님이셨다.

첫 시간, 1부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개회예배에서 진인문 목사님께서 첫 설교를 하셨다. 첫날 예배를 마치고 이제 객실로 올라와서 글을 쓴다. 종일을 구두 신은 채 수직상태였던 두 다리가 퉁퉁 부어있다. 선교대회의 큰 틀과 구체적 내용은 또 다른 매체에서 연재할 것이다.

선교사님들...

선교사를 위한 중보기도에서 선'교' 까지 말하면 나는 벌써 눈물이 난다. 축도에도 선교사님들을 빠트리지 않는다. 여러번 표현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국 선교사님들의 흘리신 땀과 눈물을 주님이 기뻐 받으시고 이 민족을 세우신다고 나는 생각한다.

자기소개 때 잠시 들었는데 오늘 종일 같이 움직인 조남건 선교사님도 피지에서 45,000평 땅에 28개 동의 건물을 짓고 비젼칼리지 중고등학교를 운영하신다니 그 과정에 고개가 숙여진다. 세계에서 선교사 배출의 수는 미국이 1위지만 인구비례로 계산하면 한국이 세계 1위라지 않나.

중동이 자꾸 시끄러워 지고 있다. 우리는 시대적 언어를 듣는 귀가 있다. 우리는 주님의 언어를 듣는 귀가 있다. 미전도 종족을 향해 마음이 급해진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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