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포용? 어떤 리더십 발휘할 것인가?
복수? 포용? 어떤 리더십 발휘할 것인가?
  • 송양현
  • 승인 2018.10.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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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구 감독회장 기자회견 통해 8월 16일 이후 책임소재 가린다 발표
전명구 감독회장 복귀 기자회견
전명구 감독회장 복귀 기자회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법원에 의해 직무정지 된지 6개월 만에 법원에 의해 복귀하면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24일 감리회 본부에 출근한 전 감독은 오후 3시 감리회출입기자들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전 감독은 지난 6개월 간 자신의 부덕함으로 한국교회와 감리교회에 도덕적 책임감을 갖는다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법원이 감리교회 혼란을 안타깝게 보고 가처분 취소라는 정상화의 빠른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소송도 잘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철 목사가 직무대리로써 감리교회 법과 질서를 존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그 동안 수고한 수고로움도 인정받지 못하고 내려간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철 목사가 직무대리를 한 기간 벌어진 일들에 대해 지난 6개월간의 행정과 인사, 소송에 대한 구체적 상황파악을 하지 못했지만 섣부른 조치를 하지 않고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조건 다 덮고 가자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음으로써 책임소재를 따질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8월 16일 총회특별재판 판결 이후는 재론할 여지없이 모두 무효이며 일부 임원과 직원들이 불법에 가담한 것이 유감스럽고 본부 재정으로 불법신문을 발행한 것과 특정인에게 억대 수익이 전달됐다는 소문을 철저히 조사하고 환수가 가능하면 환수 조치하겠다고 덧붙여 직무정지 취소 이후 감리회본부가 상당기간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됐다.

성모 목사와의 합의문과 관련해서는 감독회장으로써 충분한 검토를 했고, 법을 어기거나 특혜를 주려한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감리교회 인재를 등용하자는 취지이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 감독의 발언이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서는 일정과 서울남연회 감독 당선자 J목사에 대한 처리를 물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총회일정은 자신이 정한 일정이기에 소집공고만 다시 나가는 것으로 정리했으며, J목사의 경우 합법적 절차를 밟아 처리하겠다고 발언해 누군가 소송을 하지 않으면 J목사의 감독 취임을 막을 수는 없다는 답변으로 해석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 8월 16일 총특재 판결의 부존재 여부가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 8월 16일 총특재 판결의 합법성만을 주장할 경우 당시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진행된 제33회 총회 감독선거가 불법이 될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8월 16일 이후 자행된 모든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본부 내규에 따라 진행된 사안에 대해 전명구 감독회장이 행정 명령을 통해 하나하나 복원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문제의 발단은 8월 16일 이후를 행정공백으로 볼 것인지,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리를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대립이지만 현실에서는 어느 한쪽으로도 섣부른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 상황이 됐다. 결국 두 주장 모두 사실상 법적 근거는 불완전한 상태여서 전 감독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철 목사의 소집권이 불법이라며 전명구 감독회장 이름으로 총회 소집공문이 재발송됐다.
이철 목사의 소집권이 불법이라며 전명구 감독회장 이름으로 총회 소집공문이 재발송됐다.
이철 목사의 소집권이 불법이라며 전명구 감독회장 이름으로 총회 소집공문이 재발송됐다.
이철 목사의 소집권이 불법이라며 전명구 감독회장 이름으로 총회 소집공문이 재발송됐다.
전명구 감독회장 복귀 기자회견 배포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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