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로 살아라!
피해자로 살아라!
  • 이구영
  • 승인 2023.12.01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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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한번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눅 6:29]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여기서 ‘뺨’ 에 해당하는 희랍어 ‘시아고나’는 정확히 사람 얼굴의 볼을 가리키는 그것이 아니라 ‘턱’ 또는 ‘턱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누군가 내 턱을 날린 거예요. 떡 뼈가 부러질 정도로 맞았습니다. 자,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아주 간단하게 말씀하십니다.

. 보복하지 말고 그냥 다른 한쪽 뺨을 돌려대라고. 가해자가 되지 말고 보복 자가 되지 말고 피해자로 남아 있으라고...

어쩌면 이 내용은 지금보다는 당시에 너무 충격적인 가르침이셨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보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구약의 전통을 따르던 사회입니다. 그 극명한 예가 야곱의 아들 시므온과 레위의 살육사건입니다. 되로 받았으면 말로 갚아주어야 합니다. 이 보복의 잔혹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중재 법안이 동해 보상법입니다.

[레 24:18-20] 18 짐승을 쳐 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을 것이며 19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20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이것을 동해 보상법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상식이 되어 살던 시대에 예수님께서는 전혀 새로운 법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더 보복하지도 말고, 동일하게 보복하지도 말고 오히려 용서하라고... 네가 피해자로 남은 바로 그 상태에서 그만 멈추라고! 피해자는 될지언정 가해자는 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살 때 하늘의 상급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상을 주십니다. 평강을! 기쁨을! 넉넉함을! 그리고 천국을! 성경은 말씀합니다.

[히 10: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롬 12:19-21] 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셉은 이 말씀을 실천한 사람입니다. 적극적으로 사랑한 사람입니다. 자기를 노예로 팔아먹고 돈을 챙긴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용서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사랑했습니다. 그 형들이 어려울 때 그 형들을 먹여 살렸습니다. 그 자녀들, 자신의 조카들까지 다 먹여 살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내 행복을 위해서 피해자로 살 것을 명령하고 계십니다. 가해자로 사는 불행을 경험하지 말라고! 복수는 하나님이 해 주신다고도 하십니다. 만약 내가 복수를 하게 되면 나 또한 심판대 앞에 서야한다고도 경고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복 하는 자 나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실 축복을 바라보는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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