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한 가운데 서라
일어나 한 가운데 서라
  • 이구영
  • 승인 2023.09.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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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만든 법들이 꼭 하나님의 뜻대로 세워진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동기의 순수성은 있었을지라도 그 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욕심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로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상식에서 벗어나고, 비합리적인 요소들을 많이 드러내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그 법에 대하여 저항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본질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됨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묶은 때나 찌든 때는 한 번에 벗겨지지 않습니다. 대강 한번 걸레질 했다고 지워지지 않습니다. 오래 된 것일수록 작정을 하고 달려들어서 힘을 주어 닦아야 됩니다. 한 번에 안 되면, 또 하고 또 하고 해야 깨끗해집니다. 구습에 물들어 있는 생각과 몸을 정상으로 바꾸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과감하게, 때로는 당당하게 맞서야 할 때도 있음을 압니다.

누가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한 편 손 마른 사람을 여러 사람 앞으로 불러 세우셨습니다. 그것도 안식일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회복되기를 치료되기를 원한다면 때로는 기존의 질서를 깨뜨리는 일이 필요함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분명한 기준도 있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일인가? 더 구체적으로는
- 그 일이 정의로운 일인가?
- 그 일이 사랑의 실천인가?
- 그 일이 신앙의 양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일인가?

주님은 한 편 손 마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저주저하지 말고, 눈치만 보고 살지 말고, 피해의식, 열등감에 살지 말고 일어나 한 가운데 서라!!! 규모의 전쟁에서 밀리는 때가 많습니다. 외모의 전쟁에서, 소유의 전쟁에서 밀리는 때가 많습니다. 학력의 전쟁에서 밀리는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일어나 한 가운데 서라! 내가 너와 함께 한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 한 가운데 선 그 사람에게 예수님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네 손을 내밀라”
시도나 해 보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십니다. 네 손이 펴질 것을 믿고, 네 문제가 해결될 것을 믿고, 네 소원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손을 내밀라고!!

안식일 논쟁에 휩쓸릴 것이 확실한 일 이었습니다. 비난이 몰려오고 재판 석에 세워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여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질을 가르치셔야 했습니다. 틀은 깬다고 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님을 아셨기에 그분은 한 편 손 마른 자에게 용기를 결단을 요구하고 계셨습니다. 일어나 한 가운데 서라고!!

바른 신앙생활에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담대하게 성령님 의지하며 세상을 살아내기를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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