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향유를 부은 마리아(요 12:1~11)
37. 향유를 부은 마리아(요 12:1~11)
  • 주성호
  • 승인 2023.09.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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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엿새 전,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하루 전,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예수를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다. 그때 나사로의 누이인 마리아가 예수의 발에 매우 비싼 향유를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는 온전한 헌신의 태도를 보였을 때, 이를 보고 있던 가룟 유다는 비난하고 나섰다.

첫째: 향유 부은 사건에 대한 태도(1~6절)

1) 사랑으로 헌신한 마리아(1~3절)

나사로 소생 사건 이후 그를 죽이려고 모의하는 무리들을 피해 인적이 드문 에브라임에서 며칠 휴식을 취하신 예수께서, 유월절 엿새 전 다시 베다니에 오셨을 때 문둥이였던 시몬의 집에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가 베풀어졌다. 마르다는 음식 준비에 바빴고, 나사로는 예수의 곁에 앉아 있었으며 마리아는 300데나리온의 값이 나가는 나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를 풀어 닦아드렸다. 너무도 큰 은혜와 사랑을 받은 자로서 몸, 마음, 물질로 온전한 헌신의 행동이 가능했다.

2) 비난하는 제자 가룟 유다(4~6절)

마리아의 순수한 사랑의 헌신이 제자인 가룟 유다에 의해 비난을 받았다. 어찌하여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5절) 때때로 주님을 위한 사랑의 헌신 이 불신의 세상 사람들로부터 광적 또는 맹목적이라고 비난받는 것은 영적 헌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러나 본문의 가룟 유다의 경우는 한몫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잃은 이유에서 도적같은 마음이 깊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향유 부은 사건에 대한 반응(7~11절)

1) 예수의 칭찬(7~8절)

마리아의 순수한 사랑의 행위가 탐욕의 마음을 가진 그의 제자 에 의해 비난을 받고 있을 때 사람의 중심을 보고 계시는 예수께 서는 가만 두라고 하시며 오히려 자신의 죽음을 위한 준비임을 상기시키셨다. 가난한 자들을 위한 봉사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으나, 나는 너희들과 항상 함께 있을 수 없으므로 예수께서는 마리아의 행동이 비난받을 성질의 것이 아님을 말씀하시며 오히려 그를 칭찬하셨다.

2) 대제사장들의 모의(9~11절)

예수께서 베다니에 오셨다는 소문을 들은 많은 무리들이 모여들었고, 죽은 나사로를 살린 사건으로 예수를 믿는 분위기가 고조되자, 대제사장들이 앞장서서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모의하기에 이른다. 더구나 대제사장들은 사두개파 출신으로, 그들은 부활 자체를 거부하는 자들이었으므로(행 23:8) 나사로의 사건은 너무도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 가룟 유다, 제사장 등 각기 나름대로 특징이 있는데. 오늘 우리는 어떤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여야 하는가? 마리아와 같이 순수한 사랑과 온전한 헌신의 태도로 칭찬받기에 합당한 신앙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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