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답은 성경에
모든 답은 성경에
  • 서정남
  • 승인 2023.09.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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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당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요즘, 사무엘서 시작에서도 그 지침을 전한다. 자식농사의 열매를 본 장에서 보며 이렇듯 모든 답은 성경 안에 다 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나는 각 장의 공통점 찾기를 즐겨한다. 그 중 3장을 하나님의 calling 장이라고 해석한다.

숲속에 숨은 아담을 부르시고(창 3장),
양치던 모세를 부르시고(출 3장),
잠 자는 사무엘을 부르시고(삼상 3장),
꿈속에 솔로몬을 부르신다(왕상 3장).

사무엘 상권은 비교 구도로 시작된다. 1장은 한나와 브닌나, 2장은 한나의 아들 사무엘과 엘리의 아들들이 비교된다. 3장은 소멸 되어가는 엘리와 떠오르는 별 사무엘이 대조된다. 4장은 한나의 기도의 작품인 사무엘은 이스라엘에 빛으로 준비되고, 아까워서 야단조차 치지 못한 엘리의 아들들로부터 가문의 소멸이 시작된다.

사무엘 3장에서 하나님은 사무엘을 연거푸 부르신다. 왜? 제사장 엘리가 아니고, 어린 사무엘을 세 번씩이나 부르실까? 엘리를 긴장시키는 효과일까? 아니나 다를까 그제야 엘리가 정신이 들어 사무엘을 준비시킨다. 지금 이 분위기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아" 부르시던 때와 다를 바 없는 그 싸늘함이다. 네 번째로 부르시며 주시는 말씀은 사무엘이 감당하기 어려운 말씀이다.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삼상3:13)."
그렇다. 이 말씀은 엘리 뿐 아니라 직접 음성을 들은 사무엘도 평생토록 지침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들은 엘리의 자세는 지금까지의 그가 아니었다.
"그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으로 이삭을 번제로 드리러 올라가는 모습과 같다. 유다가 며느리 일로 도심에서 자신의 부도덕함을 인정하는 그 모습이다.

설교자들이 엘리의 노년의 영적 아둔함을 자주 인용한다. 엘리 가문이 비록 뿌린 대로 거두었지만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서 옷깃을 다시 여미는 엘리의 모습에 억지 같지만 은혜가 된다. 삼손의 마지막 시간도 이와 유사하다.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삼상3:19)."
사무엘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누구에게 순종할지를 자녀에게 또 가르치자.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롬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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