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과 하객
결혼식과 하객
  • 신상균
  • 승인 2023.08.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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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시간 광고합니다.

“8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충주에서 결혼식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낮 12시 10분에 출발합니다.”

그러면 성도님들은 웅성웅성합니다.

“목사님이 주례하신대?”

“응, 목사님이 주례하신대.”

왜 성도님들은 목사님이 주례하는 것에 관심이 많을까요?

어느해인가 성도님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목사님이 주례하시면 우리가 가서 찬송 불러야지”

그렇습니다.

주례를 하다보면 믿음의 가정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찬송을 해야 하는데 신랑신부도 찬송을 모르고 하객들도 모릅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성도님들이 찬송을 부르겠다는 것입니다.

주례를 하다보면 예식할 때 자리가 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의금만 내고 밥을 먹으러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성도님들이 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사람들은 목사님이 주례 해주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심지어 자녀들이 교회를 나가지 않아도 목사님께 주례를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다보니 목사님 주례를 받기 위해 세례를 받는 부부도 생깁니다.

 

이번 토요일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가득합니다.

찬송을 부르자 성도님들의 목소리가 예식장을 채웁니다.

다행히 신랑신부는 믿음의 자녀들이라 함께 찬송을 부릅니다.

주례자인 목사는 예식장이 교회인 것처럼 목소리를 높입니다.

시끌시끌하는 자들에게 잘 들으라고 하는 것처럼 힘있게 부릅니다.

그러다보니 예식장에는 찬송이 가득찹니다.

주례자인 목사는 식순에 따라 주례를 집례합니다.

성경을 읽고 말씀을 전합니다.

신랑신부 너머로 성도님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아멘 소리도 들립니다.

주례자인 목사는 신이 납니다.

신랑신부가 아름다워서 신이나고,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니 신이나고,

그렇게 예배가 끝나자 사회자가 한마디 합니다.

“노련하신 목사님의 주례가 끝났습니다. 박수로 감사합시다.”

내가 노련한게 하니라 우리 성도님들이 노련한 것이겠지요.

왜냐하면 우리는 늘 이렇게 결혼식을 했으니까요.

예식이 끝나고 신부측 어머니가 감사인사를 합니다.

“목사님, 성도님들이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고 식당에 내려갔습니다.

역시 우리교회 성도님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밥먹지 않고 목사님 주례할 때 함께 해 주었던 성도님들이었습니다.

요즘 어떤 사람들은 하객이 없어서 하객대행 알바를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하객대행 알바대신 목사님께 주례를 맡기면 됩니다.

그려면 목사님과 함께 예배드리는 하객 예배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결혼식이 있습니까?

우리교회에 주례를 부탁하시면 하객예배자들과 함께 결혼식을 풍성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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