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배척당하신 예수(요10:22~39)
34. 배척당하신 예수(요10:22~39)
  • 주성호
  • 승인 2023.08.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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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절을 당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셨을 때 그를 에워싸고 언제까지 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려는가? 그리스도라고 하면 밝혀 보라고 하였으나, 믿기 위해서가 아닌 고로 결국은 예수를 배척하기에 이르렀고 끝내 돌로 쳐죽이려고까지 했다.

첫째: 예수를 믿지 못한 유대인들(22~30절)

1) 마음을 의혹케 하는 자로 봄(22~26절)

예루살렘에 오신 예수께서 성전의 솔로몬 행각에 계실 때 유대 인들이 몰려와 "당신이 언제까지 우리 마음을 의혹케 하려는가? 그리스도이거든 밝히 말하라" 하며 다그쳤다. 이같은 행동은 믿기 위해서가 아니고 책잡아 죽이려는 흉계 때문이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참 하나님의 아들로, 하나님께로 보냄 받은 자로서 생명의 떡, 영원한 생수, 참 목자 등으로 거듭 말씀하셨어도 믿지 않는 것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2)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27~30절)

예수께서는 내 양은 내 말을 들을 것이며 누구에게라도 빼앗기 지 않는 것은 만유보다 크신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라고 결론을 내리셨다. 예수께서는 성부와 성자간의 존재론적 동일성 (essential equality)의 의미로 거듭 강조하셨으며(요 5:18), 이는 구원의 약속뿐만 아니라 삼위일체 교리의 근거가 되는 말씀이다.

둘째: 예수를 돌로 치려 함(31~39절)

1) 자칭 하나님이라 함으로(31~33절)

예수께서 아버지와 하나라는 말에 무리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하므로(요 8:58), 무슨 일로 나를 돌로 치려 하느냐고 반문하자 무리들은 참람함을 이유로 들었다. 참람함(blasfhmia")은 영어의 blasphemy의 어원으로 신성모독을 뜻하는 단어이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못한 무리들에게 예수께서 자신을 하나님과 동일시한 것은 사형에 해당하는 참람 행위임은 분명했다(레 24:16).

2)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으로(34~39절)

요한은 10장에서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해 세 가지로 기록했는데 ①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24~25절), ② 예수는 하나님과 하나이다 (30~33절), ③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34~36절). 예수께서는 불신의 무리들을 향하여 고도의 신앙인 나의 인격을 믿지 못하겠거든 하급의 신앙인 나의 일(work)을 보고 믿으라 했다.

예수님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삼중으로 증거하셨으나 무리들은 믿지 않고 오히려 돌로 쳐 죽이려고 했다. 수난 주간을 맞이하면서 고난의 길을 걷고 끝내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주님을 기억 하며 수난의 현대적인 의미를 찾는 한주간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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