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예수(요9:1~12)
32.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예수(요9:1~12)
  • 주성호
  • 승인 2023.08.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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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에서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하신 예수께서 본장에서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뜨게 하심으로 빛의 증거가 됨을 확신시키려 하셨지만, 바리새인들은 오히려 주님을 고소할 구실을 찾으려 했고 반면에 고침 받은 소경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는 자가 되었다.

첫째: 태어날 때부터 소경된 자(1~5절)

예수와 함께 길을 가던 제자들이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만났을 때 누구의 죄 때문인가라고 질문을 하자 예수께서는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에게 그 이유가 있다고 대답하셨다. 당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죄로(겔 18:20) 인함이라 보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를 거부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있으며 때가 아직 낮이므로 밤이 오기 전에 나를 보내신 이의 일, 즉 소경을 고쳐야 된다는 의지를 보여주셨다. 그런데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사명의 긴박성을 인식하고 오늘의 일을 미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소경을 고치신 예수(6~12절)

예수께서 병든 자를 고치는 방법은 성경에 여러 가지로 소개되었다. 직접 손을 대시고(마 20:34), 혹은 말씀으로(막 10:46), 또는 먼 곳에서 말씀으로(요 4:50) 고쳐주셨는데, 본문의 경우에는 침으로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다. 비위생적이며 번거로운 방법을 쓰셨으나, 눈을 뜨게 되는 것은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순종의 여부와 주님의 능력에 있는 것이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예수께서는 실로암에 소경을 보냈고, 그가 씻으라는 명령에 순종했을 때 밝은 눈으로 돌아왔다(8절). 말씀의 순종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또한 놀라운 축복의 비결이 됨을 알아야 한다.

셋째: 소경의 신앙고백(13~41절)

다른 표적 때에도 그랬듯이 너무도 큰 사건인고로 여파가 크게 나타났다. 38년 된 병자를 고쳤을 때와 같이(5장) 안식일이 문제가 되었고 회당에서 출교까지 당하게 되었으나(22, 35절), 고침 받은 소경은 옛 생활을 말끔히 정리하고 예수를 믿는 새 생활이 전개되었다. 바리새인들은 눈을 뜬 소경을 잡아다가 예수를 고소할 트집을 잡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으나, 처음엔 선지자로(17절) 나중에는 하나님께로 온 자임을 담대하게 증거하였다(33절).

오늘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도 당당히 극복하여 구원해 주신 주님만을 증거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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