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죽음에 대한 예수의 예고(요 8:21~30)
30. 죽음에 대한 예수의 예고(요 8:21~30)
  • 주성호
  • 승인 2023.07.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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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를 기록한 목적이 믿고 구원에 이르게 함에 있는데(요 20:31),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께서 죽음에 대해 예고하셨음을 기록하면서 현재의 삶을 통해 그의 말씀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했다.

첫째: 말씀을 믿는 믿음(21~24절)

1) 죽을 것을 예고하심(21~22절)

예수께서 이미 자신을 보낸 하나님 아버지께로 되돌아갈 것에 대해 말씀하셨으나(7:33~34), 믿지 않던 유대인들이 본문에서 주님이 거듭 죽을 것을 예고하시는데도 믿지 않고 "저가 자결하려는가"라고 조롱하였다. 내가 가리니(u;pagw)는 사도 요한이 본서에서 예수께서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신 후 부활, 승천하여 성부 하나님께 되돌아가는 것에 자주 적용된 말이다.

2) 믿음의 중요성(23~24절)

인간은 육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으나 예수님은 성령의 역사에 의해 하나님의 독생자로 태어나심으로 출처와 소속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러므로 인간은 죄 가운데서 죽게 되어 있으나 "내가 그 인줄"(egw eimi, 사 43:21 ; 요 8:24, 28, 58) 믿고 믿지 않는 데 따라, 즉 믿음의 유무로 인해 영원한 사망이냐(계 21:8) 생명이냐(요 3:15~16)가 결정되므로(롬 6:23) 인간이 사망의 운명에서 구원받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는 길 밖에 없다.

둘째: 현재 믿음의 중요성(25~30절)

1) 네가 누구냐?(25~27절)

새삼스럽게 질문하는 유대인들에게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 하여 온 자니라"고 대답하셨다. 이 말을 의문문으로 보면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되고, 서술문으로 보면 '내가 태초부터 있다고 한 그다'라는 뜻이 된다.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는 너희들에 대해 말할 것이나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하나님만은 참되신 분임을 알라고 강조하셨다(26절). 그러나 끝내 유대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깨닫지도 믿지도 못했다. 얼마나 불행한 결과를 초래 했는가?

2)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믿을 것임(28~30절)

예수님의 비장한 예언으로 유대인들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요 3:14) 비로소 깨달아 알 날이 올 것이라 말씀하셨다. 실은 제자들마저 예수의 생존시보다 십자가 사건 이후 믿게 되었다.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실 때 믿지 못할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비로소 깨달을 것이라는 본문의 말씀을 보면서, 현재의 믿음이 중요하며 어떤 상황에서든지 후회 없는 삶이 되도록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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