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린 사람
귀신들린 사람
  • 이구영
  • 승인 2023.08.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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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의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그곳에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던 귀신들린 사람은 큰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이심을 고백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꾸짖으셨고, 귀신은 사람을 넘어뜨리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자! 만약 우리가 예배드리는 예배당에 귀신들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생겼을까요? 좀비 같을까요? 침을 흘리고 있을까요? 머리 모양은 헝클어져 있을까요? 코를 흘릴까요? 옷은 어떻게 입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성령님의 도우심 속에 권위 있게 가르치시니까 더 많이 모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섞여 있었습니다.

가버나움 교회에 귀신들린 사람이 있었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많이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사람들이 마음이 넓어서?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귀신들린 사람은 그냥 평범한 이웃입니다. 평소에는 절대 알 수 없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단지 내가 귀신들려 산다는 것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흔들리는 나뭇잎이나 머리카락을 보면서 바람이 분다는 것을 알듯이,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고,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고, 그의 삶 가운데 의와 평강과 희락이 드러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심을 압니다.

귀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의 언어와 행동과 숨은 감정들 속에서 귀신의 존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의 세계는 그렇게 구분이 됩니다. 영이 직접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영이 움직이는 사람의 행동이나 언어나 결정을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날 가버나움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시자 어떤 사람에게 회개의 영이 임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 안에 있던 귀신이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귀신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말씀을 싫어합니다. 회개와 변화를 거부합니다. 그래서 살던 대로 살라고 하고, 네 맘대로 살아가라고만 하고, 여기가 끝인 것 같은 착각을 자주 심어줍니다. 하늘의 상급이나 위로하심이나 대를 물려 내려주시는 은혜를 거부하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 귀신에 점령당한 이런 사람들이 머리 헝클어지고 더럽고 냄새나는 것 아닙니다. 우리와 똑 같습니다. 어쩌면 나 자신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귀신이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변화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귀신들려 있던 그 사람이 갑자기 정신이 차려졌습니다. ‘아!! 이건 아니잖아... 내가 이러면 안 되지... 내가 하나님의 사람인데 마귀의 자식처럼 살고 있었구나!‘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겠다!!! 그래서 변화를 선언합니다. 마귀와의 단절을 선언합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출발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만한 어떤 것도 다 정리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실 만한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오늘도 귀신들린 사람들의 언어와 행동이 우리 주변에 자주 보임을 압니다. 그렇기에 더 기도하게 됩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리와 함께 살아가려는 모든 귀신은 물러가라! 예수님의 말씀이 성령님과 함께 하셨기에 능력이 있었습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도우심속에 가정과 교회에 숨어 있는 모든 귀신들을 몰아내고, 예수님의 이름이 계속 불려 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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