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전도 방법
바람직한 전도 방법
  • 이구영
  • 승인 2023.07.2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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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최종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전도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인은 줄고 있고, 교회는 폐쇄되고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좋은 지역을 선점했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혹은 많은 돈을 들여서 방송을 장악한 교회들이 아니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시점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근대산업사회를 살면서 전투적으로 전도를 해왔습니다. 총력전도주일도 지키고, 전교인 총동원주일도 해보고, 온 가족 전도하라고도 하고, 새 생명 살리기 운동 등 전도를 할 때 작전을 짜서 군사작전 하듯이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몇 십 년 가지 않았습니다.

현재, 교인 수는 급감하고 그렇게 동원되었던 사람들이 실망하고 돌아갔고, 한국교회는 위기에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성장 병에 걸려서 1년 만에 몇 명 ‘모였다’ 를 자랑하며 살았는데 의외로 쇠퇴기가 빨리 찾아 왔습니다. 반짝 효과는 있었는데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었고,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날 맞지 않는 옷을 바꾸어 입어야 하고, 잘못 끼워진 단추를 다 풀어서 새롭게 단장할 때가 되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정확한 전도의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에, 교회에 다니고 난 후에, 내 안에 성령님의 움직이심이 느껴진 후에 내게 일어난 변화! 그것을 그냥 솔직하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억지로 자리를 만들지도 말고 아주 자연스럽게 편안한 시간에...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라고!

주의 은혜의 해! 어떤 사람들은 ‘해’ 를 따로 떼서 생각하지 않고 주의 은혜의 해를 한 구절로 보아서 희년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희년은 year of jubilie 입니다. 축제의 해, 환희의 해! 뭐 이런 뜻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해방의 해! 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 이 희년이 구약 성경에서 실시된 구체적 증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라고 하십니다. 다시 표현하면 해방과 기쁨! 축제의 해! 를 전하라고!!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기쁨! 감격! 행복! 달라진 삶을 전파하라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느 한 날이 아닙니다. 어느 한 순간이 아닙니다. 그 순간들이 모여져서 날이 되고 달이 되고 해가 되었습니다. 어느 덧 내 믿음도 자랐습니다. 경험도 있었고 간증거리도 생겼습니다. 삶에 변화도 생겼습니다.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긴 세월 함께 하신 하나님을, 은혜 베푸신 하나님을 전하는 것!! 예수 믿은 후에 내게 일어난 변화, 달라진 생각들, 언어들, 마음상태들!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 깨닫고 결심하고 행동해보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다가, 다시 깨닫고 회개하고 행동해보고 하는 사이클을 수 없이 반복하면서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게 된 성화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 미숙한 사람들이 성숙해져가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 하나님을 이용해서 내가 잘 살고 싶던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랑하게 되는 과정의 긴 세월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네가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만난 예수님! 내게 일어난 변화! 나 예수 믿는다고! 나 교회 다닌다고! 과거에는 창피해서 말도 못했는데 이제는 십자가 목걸이도 달고 다니고, 이제는 찬송가도 흥얼거리고, 회사에서 성경책도 읽어보고... 스스로 예수 믿는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 보라고.

내게 일어난 변화를 전하며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구원받는 자의 수를 늘려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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