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혼인 잔치의 비유(마 22:1-14)
29. 혼인 잔치의 비유(마 22:1-14)
  • 주성호
  • 승인 2022.07.18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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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21장에서 이미 두 아들의 비유와 악한 농부의 비유에서 복음의 초청을 거부한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본문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별히 심판이 강조된 것이 특색이다. 복음을 무시한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2-7) 복음의 주도권이 이방인들에게 넘어가게 되었고(8-10) 결국은 종말적인 심판을 당하게 됨을(11-14) 교훈하고 있다.

첫째: 초청을 거부한 자들(2-8)

1) 혼인 잔치의 초대(2-3): 본문의 비유도 천국의 비유중 하나로(2절) 임금이 아들을 위해 혼인잔치를 배설하고 손님을 초청했다. 여기서 임금은 하나님을,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데 이스라엘의 혼인 관습은 여러 날을 거쳐 계속되므로 기쁨의 향연 자리에 초청됨은 기쁨이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임금의 초대는 영광의 자리에로의 초대이므로 기쁜 마음으로 응해야 되고 풍요로움의 자리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리스도는 우리를 초청하고 있는데 응함은 믿음을 통해 천국잔치에 초대되고 거절은 곧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행위가 된다.

2) 초청을 거부한 결과(4-7): 초청을 받은 이스라엘은 기쁨으로 응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청에 불응하므로 또 다른 종을 보냈으나 무관심의 자세로 자기 일들을 계속하면서 남은 자들은 임금이 보낸 종들을 능욕하고 죽이기까지 했다. 주님의 초청에 거듭 거절해온 이스라엘은 그들의 완악함으로 결국에는 심판을 면치 못함을 교훈하는 비유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거절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로 진멸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적인 성격을 가진 비유 그대로 성취되었다.

둘째: 심판의 기준(9-14)

1) 예복을 입지 않은 자(8-11): 초청에 불응하므로 화가 난 임금은 종들을 사거리로 보내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초청하여 잔치를 치르게 했다. 어떤 의미에서 구원의 복음은 누구에게나 해당하고 초청은 윤리, 도덕적인 차원에서의 판별을 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임금의 잔치에 참여하려면 준비된 예복을 입고 참여하여야 하는데 예복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들이 입는 의의 겉옷을 가리키며 (사 61:10) 신약의 의미로는 그리스도로 옷입는 것이며(갈 3:27) 새 사람을 입는 것(엡 4:24) 이라 볼 수 있으므로 성도는 언제나 의의 옷을 입고 하늘 잔치에 참여하여야 한다.

2) 하나님의 심판(12-14): 임금이 예복을 입지 않은 자에 대해 추궁했을 때 유구무언(有口無言) 즉 입은 있어도 대답할 말이 없었다(고전 9:9) 자기 잘못을 비로소 알게 될 때 준비가 되지 않은 자는 변명의 여기자 없게 된다. 결국 수족을 결박하여 밖이 어두운데 던져지므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됨은 영원한 하나님의 심판이 그에게 내려짐을 뜻한다. 그러므로 성도는 과연 의의 옷을 입고 있는가 자신을 돌아보고 기쁨으로 하늘 잔치에 참예하는 자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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