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악한 농부의 비유(마 21:33-41)
28. 악한 농부의 비유(마 21:33-41)
  • 주성호
  • 승인 2022.07.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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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비유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비유중 가장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공관복음에 모두 수록되었고 예언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사실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다. 집 주인은 하나님, 포도원은 이스라엘 국가, 농부는 당시 지도자들, 종들은 선지자들, 그리고 아들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이스라엘 역사를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에서 예언으로 계시한 내용이다.

첫째: 하나님의 구속 사역(33-34)

1)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기심(33): 지난주에 말씀드린 두 아들의 비유가 당시 지도자들을 책망하는 소극적인 비유였으나 악한 농부의 비유는 보다 적극적으로 집주인의 아들까지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게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주인은 포도원 시설을 완벽하게 하여 농부에게 세를 주고 타국으로 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해 구속 사역의 여건을 만들어 농부에게 위탁하고 포도원을 관장케 하셨고 타국에 가심은 농부를 믿고 그들로 하여금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이미 주신 자유의지로 활용케 하셨다. 인간은 일할 수 있는 터전과 능력을 부여받았음을 의식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2) 열매를 기대하심(34): 포도원 경영권을 주어 관리케한 주인은 실과 때가 가까워왔을 때 실과를 받기 위해 종들을 농부에게 보냈다.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으려면 최소 3년은 경과한 후에나 가능하다. 그 동안 농부는 열매를 얻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가꾸어야 하고 주인은 열매 맺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실과는 선민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의로운 생활을 가리키는데 주인은 종들을 보내 실과를 가져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위해 부지런히 그의 종 곧 선지자들은 보내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켜 좋은 열매를 맺기 원하신다.(렘 35:15)

둘째: 구속사역의 완성(35-41)

1) 농부들의 모반과 거절(35-39): 악한 농부인 교권자들은 세를 받으러온 종들인 선지자들을 때리고 죽이고 돌로 쳤다(35) 주인은 극악무도한 농부에게 더 많은 종을 보냄으로 인내와 사랑으로 한번의 기회를 더 주려고 했으나 허사였다.(36) 결국 주인은 실낱같은 소망을 가지고 자기 아들을 보냈으나 상속자니 죽이고 유업을 차지하려고 했다. 이스라엘 역사는 간악한 농부의 행위를 반복했고 끝내 포도원 주인의 아들 자격을 가지고 이 세상에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못박고 말았다.

2) 악한자의 진멸과 포도원 이양(40-41): 지금까지 비유를 듣고 있던 청중들에게 주님은 '주인이 올 때에 이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뇨'하고 질문했을 때 청중들은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농부들에게 넘겨 줄 것이라고 스스로 대답했다. '주인이 올 때'는 A.D.70년 예루살렘 멸망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로는 최후의 심판이 있을 종말을 의미한다. 그리스도를 영접지 않고 끝내 배척하는 자들은 심판의 때에 영원한 멸망에 넘겨진다.(42-44절, 벧전 2: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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