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너희는 세상의 소금(마 5:13)
11. 너희는 세상의 소금(마 5:13)
  • 주성호
  • 승인 2024.03.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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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복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관계에서 볼때 객관적 교훈이며 소금과 빛의 말씀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구체화하므로 주관적인 교훈이다. 전자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복의 내용이고 후자는 우리를 통해서, 우리에 의해서 세상에 복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하는 말씀이다.

첫째: 세상의 소금첫째: 세상의 소금

1) 소금의 특징:'너희' (uJmei)가 앞에 위치하여 강조된 것은 당시로서는 물론 제자들을 가리키나 내용은 8복을 소유한 모든 성도들로 보아야 하며 '(소금)이니' 는 하나의 사실을 진술하는 말로써 모든 성도는 소금이라는 뜻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성도로서 소금의 특징을 지니지 못한다면 성도라 부를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 Pluny는 '소금이 없이 인간의 생명이 지탱될 수 없다' 라고 했는데 과연 소금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것이다.

2) 소금의 역할:보편적으로 소금의 역할은 맛을 냄과 부패를 방지하는 기능으로 보지만 성경에는 그 외에도 언약(민 18:19), 해독제(왕하 2:21), 제사(레 2:13)에도 사용되었다. 최근에 와서 죽염, 할렐루야 소금, 생소금 등이 등장하여 만병통치약처럼 광고되고 있는데 치료보다는 주님은 본문에서 단일 개념으로 말씀하셨다고 볼 수 있다. 부패되어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성도는 부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한 말씀이다.

둘째: 맛 잃은 소금

1) 맛을 잃어버리는 경우:팔레스타인에서 소금은 실제로 수집 과정에서 흙이나 불순물이 섞이므로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일단 쓰지 못하게 된 소금, 즉 맛을 잃은 소금을 다시 회복시키는 방법은 없게 된다. 이 비유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성도가 소금의 기능을 잃은 것과 같이 쓸모없게 되었을 때 존재의 의미를 완전히 상실한 자가 된다는 뜻이다.

2) 사람에게 밟히는 소금:소금이 과연 맛을 잃는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수집과정에서 뿐 아니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실제로 맛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맛을 잃어버린 소금은 아무데나 버릴 수 없으므로 보통 길에다 버리므로 사람들에 의해 밟히게 된다. 교회나 성도가 맛을 내는 일이나 부패를 방지하는 일에 실패한다면 결국은 사람들에게 멸시당할 뿐아니라 종말적인 의미로 볼 때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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