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마 5:7)
7. 긍휼히 여기는 자의 복(마 5:7)
  • 주성호
  • 승인 2024.02.18 2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틴 루터는 '신앙이 이 모든 복(8복)의 열매들이 자라는 나무로 전제되어 있다' 라고 했는데 처음 네 가지는 하나님을 향한 자세에 대한 것으로 자기 완성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그 다음 네 가지는 인간을 향한 자세에 대한 것으로 남에게 미쳐지는 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본문은 인간을 향해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될 때 복을 받게 된다고 했다.

첫째: 긍휼히 여기는 자

1) 긍휼이란?:긍휼이란 자비(ejleo/mercy)에서 파생된 말로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속성으로 자주 사용되었다(출 34:6). 긍휼히 여김은 불쌍히 여기다. 자비를 베풀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눅 6:36) 단순히 마음으로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내면서 동정심을 가지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처지와 형편을 보고 함께 느끼고 아파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2) 긍휼을 받지 못하는 자:긍휼히 여기는 자가 하나님께나 사람에게 긍휼히 여김을 받게 되며 베풀게도 되는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는 자는 누구에게든지 긍휼함을 받을 수 없다. 또한 악의 백성들이나(사 9:17) 가증한 일을 행하는 자는(겔 5:11) 결코 하나님의 긍휼을 받을 수 없고 그리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신 7:16; 신 13:8), 고의적인 살인자들(신 19:13), 위증자들(신 19:21)에 대해서는 긍휼히 여기지 말라고 했다.

둘째: 긍휼히 여김을 받음

1) 하나님의 긍휼:사실 인간은 하나님께서 긍휼을 거두시면 잠시라도 살 수 없고 절망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긍휼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긍휼을 받으려면 먼저 긍휼을 바라야 하고(시 123:2), 가증한 일을 제하고(신 13:17),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사 55:7; 눅 15:7). 그렇게 하면 하나님은 고통중에(시 31:9), 곤고 중에(시 9:13), 외롭고 괴로울 때(시 25:16) 또한 기도 중에(욥 2:17) 긍휼을 베푸신다.

2) 사람의 긍휼:사람에 따라 믿음이 없이도 자선 사업을 하는 이도 있고 타고난 천성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들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자기 의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은 성도는 성령의 도우심과 사죄함을 받은 감격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긍휼(자비)을 베풀 수 있으며 이들의 마음에는 항상 평화와 기쁨이 넘칠 뿐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신령한 복을 누리는 삶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