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온유한 자가 받는 복(마 5:5)
5. 온유한 자가 받는 복(마 5:5)
  • 주성호
  • 승인 2024.0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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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마음이 가난한 자와 애통하는 자에 이어서 세번째로 온유한 자가 받을 복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땅은 난폭하고 공격적인 방법으로 횡포하는 자가 땅을 많이 차지하는 것 같은데 영원한 나라의 땅은 그리스도에게 속하여 선행하는 온유한 자가 기업으로 받는다.

첫째: 온유한 자

1) 온유란?:온유(praei)는 온화하고 부드러우며(마 11:29; 약 3:13) 허세를 부리지 아니할 뿐아니라(벧전 3:4) 자기에 대한 악의에 길이 참는 것을 의미한다(Calvin). 온유는 겸손과 비슷하지만 겸손이 단순히 자기를 낮추는 것임에 비해 온유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하여 어떤 행동을 취할 때에 그 사람에 대한 태도를 의미한다.

2) 온유한 자:사람의 성품은 사람에 따라서 선천적인 것(천성)과 후천적인 것(습관)을 소유하고 있는데 온유는 위의 두 가지 중 어느 것에 속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자가 되려면 모든 악에서 먼저 떠나야 하고(약 1:21) 성령을 받아야 하며(갈 5:22-23)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고 그와 함께 할 때(마 11:29)이며 뿐만 아니라 온유한 자는 악에게 굴복 당하지 아니하는 강함이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온유한 자를 가장 귀하게 여기신다(벧전 3:4).

둘째: 땅을 기업으로 받음

1) 기업으로 받을 땅:시편 기자는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시 37:11)라고 했는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브라함에게 제시된 약속의 땅을 연상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땅을 얻음은 번영과 승리를 의미하며 약속의 땅이란 가나안으로 예수님 당시의 청중들은 로마의 식민지 상태였기 때문에 땅에 대한 약속의 회복을 간절히 원했을 것이다.

2) 하나님이 주시는 보상: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 땅의 본질적인 의미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자가 차지하게 될 하늘 나라를 의미한다. 이 세상 나라는 대부분 난폭한 자들이 땅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영원한 나라의 땅은 심령이 가난하고 온유한 자들이 하나님의 보상에 의해 소유되는 땅이다. 무력에 의해 소유된 이 세상의 땅은 다시 무력에 의해 빼앗겼지만 온유함의 표본인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비록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복음으로 온 세계를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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