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례 중심의 추수꾼의 특징과 대처 2
실제 사례 중심의 추수꾼의 특징과 대처 2
  • 차재용
  • 승인 2023.08.10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좀비교회와 MOU를 통해 위장하는 신천지 위장교회

좀비 교회의 문제는 약 10년전부터 나타나는 추수밭 전도의 한 유형이다. 그리고 그 좀비교회가 진화된 것이 바로 신천지의 MOU 맺는 형태의 교회이다

좀비교회의 진화

좀비교회라 불리는 신천지의 포교 방식은 약 7년 전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에 의해 보고된 신천지 포교법이다. 이 포교법은 과거 안산에서 처음 발견 되었으며, 현재는 신천지 MOU 형태로 진화 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과거와 유사한 방식으로 신천지가 정통교회를 위장교회 만드는 방법이다.

  • 좀비교회

이들은 미자립교회나 성도가 없는 약한 교회를 찾아 신천지인이 목회자나 사모 등에 접근해 교회 안에서 복음방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용되어 왔다. 

과거 이런 형태로 신천지는 종종 신천지를 경계를 하는 교회들에 무너뜨리며, 위장교회로 만들었다.  이들은 처음부터 신천지임을 드러내기 보단, 목회자를 지극정성으로 섬기며, 목회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한다. 수원의 한 목회자는 이 신천지인이 처음에는 정체를 숨기고, 식사를 대접하고, 선물을 주며, 함께 다니면서 친분을 쌓다가, 심지어 돈봉투를 들고와 헌금으로 쓰지말고 목사님 원하는 곳에 사용하라고 주기도 했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목회자 가족들이 마음을 열면 좀비교회 스타일의 포교법은 목회자나 사모에게 성경공부를 요청해서 공부를 하며, 신천지 교리를 질문하는 방식으로 서서히 포섭하기 시작한다.  이후 이들은 목회자 가정을 복음방 교육 정도가 가능할 정도로 신천지화 시킨 후, 신천지에 포섭된 사람들을 좀비교회 목회자들을 이용해 복음방 교육을 하게 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들이 본인들이 신천지에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자체를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후 신천지는 이런 교회에 신천지인들을 보내 교회를 점차적으로 신천지화 시키며, 시간이 지나 정체가 드러나게 되면, 교단 측에 신천지에 가담한 목회자라 알리겠다며, 협박해왔다. 과거 좀비교회는 비공개식 접근 이라면 현재 업그레이드 된 MOU 방식은 처음부터 신천지임을 알리고 들어오는 오픈형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천지 좀비교회
좀비교회에서 신천지 복음방 교육을 진행중   (출처=독자 제공)

 

  • 신천지 MOU교회

이들은 좀비교회처럼 미자립교회나 성도가 없는 약한 교회를 찾아 신천지인들이 본인의 정체를 밝히면서 접근해 목회자를 포섭한다. 물론 이 또한 좀비교회의 진화형이다보니 목회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을 해 마음을 여는 방식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신천지 측에서는 일반 목회자의 경우 신천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신천지 측은 MOU를 맺을 때 이러한 목회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들과 MOU를 맺은 목사들을 종종 앞세우건한다. 그들은 MOU를 고민하는 목회자에게 다가와 "그들이 비록 지금은 신천지이지만 목사님이 담임목사님이시니 그들을 말씀과 기도로 변화시키시면 됩니다."라고 하며, "오히려 이것이 전도와 회심의 기회라고" 하며 자신들도 이것이 선교의 한 방편이라 생각하기에 MOU를 맺었다고 설득했다 전했다. 

MOU를 맺는다고 외부에서 보이는 부분이 바뀌는 건 아니다. 교회명도 그대로 쓸 수 있고, 도리여, 신천지인들이 교인으로 오기 때문에 재정도 늘어나고, 교회의 규모는 커지게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천지인들이 교회에 왔다고 해서 담임목사가 설교를 하고 치리를 한다고 해서 그 어떤 것도 목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신천지와 MOU를 맺는 순간 교회와 담임목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히려 신천지에 협력했다는 게 발목을 잡게 된다.

현재 신천지 측 자체 통계에 의하면  2023년 8월 기준으로 약 300여개의 교회가 이런 방식으로 계약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추수꾼을 교회에 잠입시켜 기존의 추수밭 전도나 교회를 빼앗는 ‘산 옮기기’ 전략과 더불어 좀비교회를 만들고 기성 교회인 척 위장하는 방식으로 포교를 해왔다면 현재는 MOU를 통해 합법의 탈을 쓴 불법 단체로 자신들을 위장하기 때문에 교단도 주변도 MOU를 맺은 교회가 신천지 교회임을 알 방법이 없다.  

과거 신천지는 작은 교회부터 산옮기기를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방법으로 큰 교회까지 무너뜨리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렇듯 신천지는 나날이 진화하며, 날마다 새로운 포교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교회의 대응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전혀 없다. 여전히 우리는 우리 교회만 아니면 괜찮다는 식의 안일한 대응이 전부이다. 부적을 붙이듯 신천지 출입금지 포스터만 붙이면 만사 OK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인드가 변해야만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