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세상의 빛 되신 예수(요 8:12~20)
29. 세상의 빛 되신 예수(요 8:12~20)
  • 주성호
  • 승인 2023.07.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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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생명의 떡에 대해 말씀하신 예수께서 본문에서는 생명의 빛에 대해 말씀하셨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에게 나아오는 자마다 주리지 아니하듯이(6:35) 세상의 빛 되신 예수를 영접한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소유한 자의 삶을 살게 된다.

첫째: 빛 되신 예수에 대한 증거(12~18절)

1) 예수의 자기 증거(12절)

구약에서는 이사야가 하나님을 가리켜 빛이라고 하였는데(사60:19)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자신을 가리켜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초막절에 실로암 못의 물을 금주전자로 길러와 제단에 붓는 모습을 보시고 생명의 떡에 대한 말씀을 하신 예수께서, 본문에서는 4개의 금 촛대에 불을 밝힘으로 예루살렘을 빛으로 밝힌다는 상징을 부여한 행사를 보시고 자신이 빛의 근원이요 생명의 빛이심을 선언했던 것이다.

2) 자기를 보낸 하나님의 증거(13~18절)

예수를 메시야로 믿지 않는 바리새인들이 이의를 제기함은 당연하므로 그들은 예수의 증거와 판단이 참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주님은 육체를 따라 판단하는 바리새인들과는 다르다고 하면서 나의 증거뿐만 아니라 판단도 참되며 더욱 확실한 것은 나를 보내신 아버지도 나를 위하여 증거하신다고 했다. 예수께서도 두 명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되는 율법의 규정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음을 증거했다.

둘째: 하나님을 증거하는 예수(19~20절)

1)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19절)

눈에 보이지 않는 증거로 만족할 수 없는 무리들은 예수 자신의 증거에 대해 "네 아버지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었다. 저들이 네 아버지가 누구냐 묻지 않고 어디 있느냐고 물은 것은 아직도 육적이고 영적이 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요 14:8~9; 20:25), 성자를 통해 성부를 알게 되어 있고(요 1:18) 성령을 통해 성자를 알게 되어 있는데(요1:26; 고전 12:3), 눈에 보이는 예수를 믿지 못하였던 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음은 당연하다.

2) 잡는 사람이 없음(20절)

예수께서 빛이 되심을 증거하신 장소는 성전이라고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가장 번잡한 여인의 뜰 안에 13개의 연보궤가 놓인 곳이다. 성전 경내에서 가장 복잡한 곳으로 대적들 앞에서 공공연히 증거하셨는데도 감히 잡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위험도 있었으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이다(7:30).

세상에는 영적 무지로 인하여 죄의 늪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교회에 속한 성도인 우리는 빛 되신 그리스도에게로 그들을 인도할 책임과 사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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