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예수를 시험하는 바리새인들(요 8:1~11)
28. 예수를 시험하는 바리새인들(요 8:1~11)
  • 주성호
  • 승인 2023.07.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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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의 바리새인들이 하속들을 보내어 예수를 체포하려 했으나 실패한 후 오늘의 본문에서는 예수를 고소할 조건을 찾기 위해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끌고 와 예수를 시험하여 진퇴양난의 궁지에 몰려고 했으나 결국은 또 실패하고 말았다.

첫째: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는 교권자들(1~5절)

1) 다시 성전에서 가르치심(1~2절)

성전에 모여 예수에 대해 쟁론하던 무리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7:41~44) 예수님은 감람산으로 가셨다. 감람산은 주께서 즐겨찾는 장소로 하나님과 대면하여 힘을 얻고 격려를 받는 장소였다. 아침이 되자 예수께서는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영혼을 위해 성전에 나아온 무리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다시 가르치는 사명을 감당하셨다.

2) 간음 중에 잡힌 여인(3~6상)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현장에서 잡힌 여자를 예수께 데리고 나아와 모세의 율법에는 돌로 쳐 죽이도록 되어있는데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증인도 없는 것으로 보아 예수를 곤경에 빠트리고자 급조된 사건으로 보는 이도 있으나 목적은 고소할 조건을 얻고자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용서하라 하면 모세의 율법을 어기는 것이 되고 돌로 치라 하면 로마의 법과 그가 외쳐온 사랑에 문제가 되는 진퇴양란의 어려운 시험이었다.

둘째: 간음한 여인을 용서하는 예수(6하~11절)

1)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6하~9절)

간악한 교권자들의 질문을 받은 예수는 "몸을 굽히사 땅에 쓰시니"(6하), 즉 침묵하신 예수께서 취한 행동은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쓰신 것이었는데 그 내용은 알 수 없으므로 그 내용을 상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흥분하고 있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일단 정돈시킨 후 느닷없이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7절)고 하시자. 저들의 불손한 동기를 지적하는 예수의 말에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되어 하나씩 다 물러가고 말았다.

2)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라(10~11절)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고 돌로 쳐 죽이려던 무리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두 물러간 후 예수께서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인을 향하여 나도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안심시키며 돌려보냈다.

세상에는 그 어떤 자도 남을 정죄하고 판단할 만큼 죄 없고 무흠한 자가 없으며, 죄 사함 받은 성도일지라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법은 사람을 살게 하기 위한 법이지 궁지에 몰아넣는 법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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