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곡식 매매의 비유(눅 6:37-38)
7. 곡식 매매의 비유(눅 6:37-38)
  • 주성호
  • 승인 2022.02.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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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시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사회적 지위를 이용하여 바리새인들처럼 함부로 사람들을 비판하며 정죄하는 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남을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오히려 용서하라 하시면 주님은 곡식 매매의 비유로 만약 너희가 남에게 베풀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받게 된다고 했는데 무엇을 어떤 자세로 줄 것인가? 또한 줌으로 인해 어떻게 상급이 주어지는가?

첫째: 성도의 미덕(37)

1) 비판이나 정죄하지 말라: 비판하지 말라고 해서 무조건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말은 아니다. 예수께서도 당시 지도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가하셨고 우리에게도 이웃을 비판하도록 가르치셨다(요 7:24). 성도는 이웃을 비판하되 재판관의 입장에서 사랑이나 자비의 마음이 없이 심판하는 것을 말라고 하셨고 더구나 정죄는 법정에서 판사가 죄에 대한 판결을 내리는 모습의 표현인데 인간의 정죄는 하나님만의 고유 권한이고 함부로 사람을 정죄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정죄를 받게 된다. 이같은 교훈은 바울이나(롬 2:3, 롬 14:10, 고전 4:3-5) 야고보에게서도(약 2:13) 찾을 수 있다.

2) 용서하라: 비판이나 정죄하지 말라는 소극적 경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용서하고 명령하신 예수님께서는 용서의 삶을 사신 분이다. 용서해야 할 이유는 감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 하나님께로부터 무조건 용서 받았기 때문이다(롬 2:4-10). 그러므로 형제의 작은 과실을 용서하지 못할 하나님께 배은망덕하는 자가 되며 파멸에 이를 수도 있다(마 18:17-35). 비판과 정죄가 악한 자들의 특징이라면 용서는 성도의 최대의 미덕이자 준수해야 할 마땅한 도리이다. 용서할 줄 아는 자만이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주의 기도를 거리낌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복받는 비결(38)

1) 주라: 주님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명령하셨는데 왜 우리에게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셨는가? 무엇을 주어야 하며 어떻게 주어야 하는가? 이유는 거저 받았기 때문이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기 때문이며(행 20:35) 사랑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주어야 할 것은 물질이나 정신적, 또는 영적 자산들이며 주는 방법은 겸손과 기쁜 마음으로 은밀히 주어야 하며 주는 것에 대한 인정받음이나 보상을 받을 마음없이 주기만 하면 된다.

2) 넘치도록 받음: 상급에 대한 누가의 독특한 표현으로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했다. '후히 되어'는 좋은 말(斗) 로 준다는 뜻이다. 즉 매매 장면에서 따온 것인데 흔히 되를 깎거나 눈금을 속이면서 분량을 가능한 줄이려고 하는 것이 상거래 관습이라면 하나님께서는 되에 곡물을 듬북담고 그것을 다져서 흔들어 넘치도록 주시는 분이시다. 무조건은 아니고 너희의 헤아림에 의해서인데 사랑의 준수 여부와 정도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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