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티와 들보의 비유(눅 6:41-42)
9. 티와 들보의 비유(눅 6:41-42)
  • 주성호
  • 승인 2022.02.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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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본문은 비판에 대한 성도의 자세를 가르치려는 예수님의 교훈 중결론 부분으로 자기의 눈 속에는 엄청나게 큰 들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형제의 눈 속에 지극히 작은 티를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성을 외식하는자로 꾸짖으면서 남의 문제보다 더 큰 자기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교훈이다. 들보가 든 눈으로 남의 눈의 티를 볼 수 없으므로 과장된 표현이지만이같은 생활을 실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첫째: 형제의 눈 속의 티(41)

1) 남의 눈 속의 티: 자기는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이 범하는 과오에 대해 본 비유는 상대방을 판단할 자격조차 없으면서 지극히 작은 형제의 과오를 비판하는 자를 경계한다. 사실은 사람은 비판하는 자나 비판을 받는 자나 모두 문제를 갖고 있으면서 자기 자신을 의식하지 못하고 남의 눈 속의 티를 비판코자 한다. 남을 비난하는 자들의 마음속에는 비교적 비난하는 죄악성이 숨어 있음을 보게 되는데 인간은 대개가 자기 자신의 속에 있는 것을 밖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2) 비판하기를 좋아함: 대부분의 인간들은 남을 칭찬하기보다는 비판하기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사랑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라고 말씀하셨고 바울은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너를 판단할 것이며 그때에 비판보다는 칭찬받는 자 되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남을 판단하는 생활보다는 주의할 것이 있는데 비판받을 만한 것이 없도록 자신을 성찰하는 자세가 보다 중요하며(롬 14:13) 비판하지 않는 생활이 곧 사랑의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 자신의 눈 속의 들보(42)

1) 외식하는 자: 외식하는 자는 본래 가면을 쓴 연극 배우를 가리키는 말로 후대에 오면서 겉과 속이 다른 자를 말하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자들' 즉 당시 지도자인 바리새인들을 책망하는데 별명처럼 서슴치 않고 사용한 용어이다(눅 12:56, 눅 13:15, 눅 18:19). 특히 본문에서 외식하는 자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종교인들에게 있어서 외식은 일부로 자기를 드러내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다른 한편 맹목적인 열심 때문에 오류를 범할 수도 있음을 알아 외식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 한다.

2) 먼저 빼야 할 들보: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이 남의 죄를 지지하는 부분이 티끌이라면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자신의 죄악은 들보에 해당한다는 과장된 표현이지만 이같은 생활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 이 하고 있다. 들보는 집 구조의 대들보를 뜻하며 작은 티라도 눈에 들어가면 견딜 수 없는 것이 상식인데 들보를 가지고도 태연한 자들에게 예수께서 먼저 네 눈 속의 들보를 빼라 하심은 자신에 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게 행동하는 위선적인 태도를 버리고 도리어 자신에게 엄격하기를 가르치기를 위해 본 비유로 교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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