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최초의 순교자 아벨(창 4:8~10; 히 11:4)
4. 최초의 순교자 아벨(창 4:8~10; 히 11:4)
  • 주성호
  • 승인 2015.01.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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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가 불순종으로 인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이후 이 땅에서 제1세대로 가인가 아벨 두 형제가 태어났다. 그런데 죄의 씨앗은 무서운 암처럼 인간 심성 깊숙이 파고들어 향후 전개되는 인류사는 죄가 죄를 낳는 걷잡을 수 없는 타락사로 이어진다.
오늘의 본문에 나오는 아벨은 아담의 둘째 아들로서 목축업에 종사했는데 그가 하나님께 드린 제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므로 열납 되었으나, 하나님으로부터 제물의 열납을 거부당한 형 가인은 분노와 시기심에 의해 돌로 동생을 쳐 죽임으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살인행위로 인하여 아벨은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다.
창세기 기자는 아벨과 가인의 제사가 왜 그렇게 다른 결과를 가져왔는가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히브리어 기자는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배는 정성과 믿음으로 드려야 하며 일상생활이 곧 예배의 연속이어야 한다.

첫째: 첫 순교자 아벨

1) 피살된 아벨(창 4:8)
아벨은 호흡, 숨, 공허, 헛된 것이라는 뜻으로 아담과 하와의 둘째 아들이며 가인의 동생으로 인류의 최초의 목자로 형 가인과 비교되는 인물로 나타난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시고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지 않으심으로 가인의 분노를 사서 아벨은 억울하게 형에 의해 돌에 맞아 죽는다.
인간 타락으로 인한 죄악이 혈육 살해라는 실로 반인륜적 인 행위로 이어지고 형제에게 향한 적개심이 향후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대대적인 살육을 벌이는 인류 파멸의 전쟁사로 전개하여 나아가게 된 것이다.
"쳐 죽이라"는 파괴하다, 죽이다, 살해하다의 뜻으로 주로 폭력에 의한 잔인한 살인행위를 의미한다. 우발적인 살인행위가 아니고 고의적인 행위다. 이로서 하나님은 아벨에게는 공의를 나타내셨고 살인자 가인에게는 저주를 내려 고난의 삶이 되게 했다.

2) 아벨의 피의 호소(창 4:9~10)
7절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가인은 이미 그의 행위를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고 뻔뻔스러운 거짓말과 파렴치한 답변으로 전능자 하나님을 우롱하는 패역한 죄를 추가시킨다.
하나님께서는 동생을 죽이고도 변명하는 살인자 가인을 향하여 "네 아우의 피 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고 했다. 의인의 고난과 죽음은 하나님께 호소하는 능력으로 역사하여 하나님께 상달된다.
더구나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억울한 순교자의 피의 호소에 귀 기울이사 때가 되면 반드시 갚아 주신다. 마 23:35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가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피가 다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계 6:10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그러므로 악인은 행한 대로 보증하며 의인의 고난은 얼룩 진 것들을 정화하여 궁극적으로는 승리하게 한다. 아벨 자신은 억울하게 죽었지만 그의 피의 호소는 후손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을 죽음으로서 증거한 것이다. 하나님은 아벨 대신 셋을 통해 새 신앙의 장을 열어주셨다.

둘째: 열납 된 아벨의 제사

1) 믿음으로 드린 제사(히 11:4)
창세기에는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시고 아벨의 제물만을 열납한 이유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지 않으나, 히브리서 기자는 아벨은 믿음으로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고 했다. 히 11:4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아벨의 제물이 열납된 것은 그가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을 제물로 삼았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제사를 드렸기 때문이라 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얼마나 드렸느냐 하심 보다는 드리는 자의 자세가 바로 되었는가를 더 중요시하신다.
삼상 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 보다 나으니." 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께서는 번제물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더 기뻐하신다고 했다.
시 51:17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 하시리라." 다윗 왕도 하나님은 제물보다 통회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올 때 그를 멸시치 아니한다고 했다.
상한 심령 (broken heart)이란
① 자신이 범죄한 것에 대 해 애통해 하는 마음,
② 자신의 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리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예배를 무엇 들고 나오는 것보다 마음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2) 하나님이 열납 하시는 제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배의 제물을 정성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셨다. 신 15:19 "너는 우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 네 소의 첫 새끼는 부리지 말고 네 양의 첫 새끼의 털은 깎지 말고."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눈이 먼 짐승이나 저 는 것이나 병든 짐승을 드리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은 정성을 기울이지 않은 제물은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아벨과 가인이 함께 제사를 드렸지만 아벨의 제물은 열납 하고 가인의 제물은 열납지 아니하신 이유도 여기 있으며 이면에는 믿음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도 정성과 믿음이 따라야 한다.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인 것만 보시는 분이 아니다.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중심을 보신다.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예배의 생활이 바로 되어야 하나님과의 화평이 이루어지고 마음도 평안해지고 생활이 원만해진다.
그러나 정성과 믿음으로 예배만 드리는 것이 아니고 평상시 그것을 근거로 한 의로운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정성과 믿음, 믿음과 생활, 영과 육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사의 생활이 되도록 해야 한다.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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