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최초의 살인자 가인(창 4:8~14; 히 11:4)
3. 최초의 살인자 가인(창 4:8~14; 히 11:4)
  • 주성호
  • 승인 2015.01.2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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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므로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후 두 자녀를 낳게 되었다. 형 가인은 농사를 지었고 동생 아벨은 양을 쳤다.
어느 날 두 형제가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는데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제물은 열납 하지 않고 동생 아벨의 제물은 열납 하셨다. 이에 가인은 시기하는 마음과 분노가 가득하여 결국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이고 땅에 묻어 버리고 말았다.
가인은 살인으로 인해 삶의 기반을 빼앗기고 사람들로부터 적대를 받고 멸망의 심판을 받을 자의 표상이 되었다. 또한 살인을 알지 못하던 시대에 인류 최초의 첫 살인자가 되었다.
살인의 원인은 무엇 때문이며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가? 또 믿음이 결여된 제사는 하나님께서 열납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교훈을 가인을 통해 알게 된다.

첫째: 가인의 제사(창 4:4~5: 히 11:4)

1) 믿음이 없는 제사
제사라고 하는 말은 오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는 말인데 구약 시대의 예배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사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인격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는 수단인데. 이 제사에는 예물 드림의 행위뿐 아니라 찬양과 순종, 신실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분명히 가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온전하지 못하였고 그러므로 믿음이 없는 그의 제사는 열납 되지 않았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므로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져야 된다(요 4:23~24). 모세는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 6:5)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는 전인격적이고 전 생애를 다 바쳐 제사를 드려야 한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가 죄인 된 것을 깨닫고, 죄를 고백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우리의 죄가 처리되었음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예물을 드리며 예배 드려야 한다.

2) 믿음 없는 제사의 결과
인간은 자기를 창조해 주신 창조주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의 은혜를 감사하며 정상적인 관계를 가질 때 온전한 자기 존재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께로부터 단절되면 마음의 평정을 잃게 되고 조화가 깨짐으로 정상적인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불안과 끊임없는 절망 속에서 살 수 밖에 없게 된다. 세상의 무엇을 가져도, 하고 싶은 일을 해보아도 결코 불안은 멈추어지지 않고 가인의 경우와 같이 파멸뿐이다.
인간이 인간다워지려면 죄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창 4:7하) 다스리기는커녕 죄의 노예가 되고, 죄의 조정을 받으며.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끝내는 살인하기에까지 이른다. 오늘날 살인자들의 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거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즉 바른 제사, 곧 예배의 생활이 얼마나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온전한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의 정상적 관계가 이루어지도록 평상시 생활화 되어야 한다.
이상한 것은 하나님과의 예배의 관계가 온전하지 못하면 신앙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잘못된 길로 가게 되는 경우를 누구든지 경험하게 되는데, 그러므로 주일 성수해야 됨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가지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 살인자 가인(창 4:6~14)

1) 살인의 원인
가인이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된 원인은 부패한 마음 그 대로를 가지고 하나님께 제물을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그의 제물을 열납하지 않으셨으나 그의 동생 아벨의 제물을 열납 하심으로 시기와 분노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심은 예물을 그냥 드리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예배자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12:1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가인은 자기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예물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향하여 안색을 변하므로 질책을 받았다. 창 4:6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창 4:7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분명히 가인은 예배드릴 자로서의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제물을 드리니 열납하지 않으셨음이 당연했다.
그러므로 가인은 아무나 보지 아니하는 곳에서 은밀하게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여 버렸고, 하나님께서 네 동생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며 찾으실 때 내가 어떻게 압니까! 라며 그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하였고, 오히려 죄 값을 회피하기 위해 뻔뻔스럽게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라고 말하며 완악한 태도를 취하는 교활함까지 보였다. 그러므로 오늘에도 이와 비슷한 행위를 하는 자를 가리켜 가인의 후예라고 부른다.

2) 살인의 결과
창 4:11 하반절에서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라 고 하였다. 구체적인 저주의 내용이 12절에 기록되었다(두 가지)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① 땅을 통한 저주~ 의인의 피를 삼킨 땅이 그 분노로 소산 내주기를 거절했다는 뜻이다. 농사가 전업인 가인에게는 아담의 형벌보다 훨씬 무거운 형벌이요 저주였다.
② 사람을 통한 저주~ '피하며' 어떤 만족과 행복을 얻어 보려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비틀거리며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한다. '유리하는 자' 안식을 얻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떠드는 상태를 일컫는다.
가인은 살인의 결과 아무리 애써 노력해도 얻어지는 것도 없고 사람들이 반겨주지 않아 떠돌이의 생활이 불가피한 신세가 되었다. 13절은 가인의 탄식의 소리이다. 동생을 죽인 죄책감의 불안도 큰데다가 현실적으로 부랑자의 생활을 해야 했던 것이 가인이 겪어야 할 생활인데 한마디로 살인의 대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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