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최초의 여인 하와(창 2:18~3:6)
2. 최초의 여인 하와(창 2:18~3:6)
  • 주성호
  • 승인 2015.01.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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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인간 아담을 위하여 그를 돕는 배필을 지으셨는데, 성경에는 세 가지의 이름이 쓰였다.
① 여자~ 남자를 히브리말로 '이쉬'라고 하는데 여자는 남자에게서 취함을 받았으므로 '이솨'라고 했다.
② 사람~ 처음 사람을 지으셨을 때 남자, 여자 모두를 부르신 이름이다.
③ 하와~ 타락 후에 아담이 자기 아내를 부른 이름이다. 창세기 3:20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 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생명이란 뜻을 가진 하와를
① 아담을 돕는 배필로,
② 생명의 잉태자로 주셨다.
그러나 하와는 사단의 꾐에 빠져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할 뿐 아니라, 남편마저 죄악으로 유혹함으로 모든 인류를 저주 아래 놓이게 한 불행의 주인공이 되었다.

첫째:인류 최초의 여인(창 2:18~25)

1) 아담을 돕는 배필(아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6일째 되는 날에 아담만을 지으셨으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해 아담을 잠들게 하고 갈비뼈를 취하여 아담의 아내 하와를 만들어 그를 돕는 배필로 주셨다. '독처'는 '홀로'라는 뜻으로, 다른 동물들은 이미 암수로 지음 받았는데 인간만이 홀로 지내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셨다. '배필'(에제르~ 돕다, 원조자)이란 보조자를 의미한다. '갈빗대'(첼라~ 측면, 옆구리, 갈빗대)를 취하신 것은 여자를 남자와 동등한 인격과 이성을 지닌 존재로 인정하신다는 뜻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여자가 머리처럼 남자 위에 군림해도 안 되고 다리처럼 남자에게 억압당하지도 아니하며 그의 옆에서 보조자로 있어야 될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신성한 결혼 제도의 첫 번째 시혜 자들이다. 이에 아담은 너무도 기쁜 나머지 2:23에서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하였다. 아담의 이 같은 고백은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은혜가 너무도 크고 흡족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 허락된 배필에 대한 지극한 기쁨의 표현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서로 사랑하고 아낌으로 벌거벗었으나 어떠한 수치심이나 민망함도 없이 자연스럽게 생활 할 수 있었다.

2) 생명의 잉태 자(어머니)
창 1:27~28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 하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고 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남녀를 창조하신 목적은 피조물을 다스림은 물론 생육하고 번성키 위함이다. '하와'는 아담이 하나님께서 자기 배필로 허락하신 아내를 향하여 붙인 이름으로 신약의 생명과 같은 뜻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죽을 운명이 내포되어 있다.
창 3:17 "내가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언약,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사단의 권세를 깨뜨린다는 말씀으로, 생명에의 소망을 확신한 아담의 신앙을 엿볼 수 있다.
창 3:20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 하였으니 그 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 즉 '하와'는 '전 인류의 어미'란 뜻이다. 그러므로 하와는 인류의 모태일 뿐 아니라 후손들에게 생명을 전하는 귀한 사명을 지닌 존재이다.
여자에게는 힘들지만 생명을 잉태하고 생명을 전하는 사명처럼 귀한 것은 없다고 보며, 해산의 고통은 범죄 이후 여자의 고통으로는 가장 큰 경험이라 본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하와를 주신 것은 아담의 아내, 배필이 되게 하기 위함도 있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생명을 보존하고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유혹에 약한 여자(창 3:1~6)

1) 사단과 대화함(1~5절)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신 것은 인간에게 준 자유의지로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것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발전해 나가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러한 성숙의 기회를 타락의 기회로 변질시켜 버리고 말았다.
하나님을 거슬린 반역자 사단은 가장 간교한 뱀의 지혜를 빌려 인간의 행복과 명예를 질시하는 불타는 시기심과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아담이 아니고 "보다 연약한 그릇"(벧전 3:7)인 하와를 유혹의 대상으로 삼아 접근해왔고 대화하려고 할 때 하와가 이에 응했다.
사단의 상투적인 방법은 인간의 가장 약한 부분을 포착해 공격 목표로 삼는 것인데 하와가 그 표적이 된 셈이다. 사단은 하와와의 대화에서 불만과 의심(2~3절)이 있음을 알아내고는, 직설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정반대되는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4~5절). 죽지도 않고 오히려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이 정도 되면 악의 늪에서 헤어날 기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혜의 왕 솔로몬은 잠 1:15~19에서 악인과는 일체의 교제를 금할 것을 명했다.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대저 그 발은 악으로 달려가며 피를 흘리는데 빠름이니라. 무릇 새가 그를 치는 것을 보면 헛일이거늘 그들의 가만히 엎드림은 자기의 피를 흘릴 뿐이요 숨어 기다림은 자기의 생명을 해할 뿐이니 무릇 이를 탐하는 자의 길은 다 이러하여 자기의 생명을 잃게 하느니라."
하와는 사단의 유혹 앞에서 정면대결을 하고 예수께서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셨을 때처럼(마 4:10) 물리쳐 버려야 함 에도 불구하고 유혹의 수렁에 점점 빠져 들어가고 말았다.

2) 하나님의 명령을 소홀히 함(6절)
연약한 인간은 일단 유혹에 빠지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게 되고 유혹을 견딜힘이 없어지면서 그 앞에 전개되는 세상이 모두 달라 보이게 된다. 평소엔 무관심으로 쳐다보지 않던 선악과가 일단 유혹을 받은 후 쳐다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임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로 보였다.
사단의 교활함과 지혜는 인간을 훨씬 능가하기 때문에 그를 피해야 하고 적대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와는 끝 내 설득 당하여 자신을 악에서 보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남편 아담도 금단의 열매를 먹게 하므로 남편마저 죄악으로 인도한 꼴이 되었다. 하나님의 명령을 소홀히 하고 무시할 때 연약한 인간은 여지없이 죄악의 길에 들어서고 만다.
현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더욱 많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다. 사단의 간교성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성도는 이때를 의식해야 한다.
바울은 딤후 4:3~4에서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쫓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고 했다. 베드로는 벧전 5:8~9에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신앙과 자신을 부인할 줄 아는 믿음으로 완전 무장하여 어떠한 사단의 궤계도 능히 물리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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