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새벽운동
다시 시작된 새벽운동
  • 신상균
  • 승인 2023.09.2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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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2층 사무실 층계를 내려오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갑자기 왼쪽 다리 힘이 빠지면서 한쪽 발로 디딜수가 없었습니다.

‘뭐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2013년 십자인대 수술을 했는데, 혹시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신경외과 병원을 찾았습니다.

CT를 찍어본 결과 인대가 파열되었다는 것입니다.

무리한 운동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층계를 빠르게 달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갑자기 아파왔습니다.

병원에서도 수술을 할정도는 아니니 그냥 나을 때까지 약먹고 물리치료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고 물리치료를 해도 금방 낫지 않았습니다.

층계를 내려올 때마다 절뚝거리며 내려왔습니다.

‘혹시 이러다 관절염이 오는 것이 아닐까?’하는 걱정도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릎관절에 대하여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보다가 무릎관절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면 한참 읽어보았고

TV를 보다가도 무릎관절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 채널을 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TV 건강 프로그램중에 무릎을 강하게 하는 운동법이 나왔습니다.

다음날 저는 새벽기도 시간에 성도님들에게 광고를 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무릎이 아파서 층계를 제대로 오르락거릴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무릎이 아파서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어제 제가 운동법을 배웠는데 성도님를도 같이하면 좋겠습니다. 한달만 같이 해 보지요.”

그리고 성도님들과 함께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열 번씩 숫자를 세 가면서 우측다리, 그리고 다시 열 번씩 숫자를 세 가면서 좌측다리

이렇게 번갈아 20번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30번, 40번, 50번,

숫자가 많아질수록 다리 올리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째 되는 날 100번을 했습니다.

고관절이 아파왔습니다.

그렇게 한달동안 새벽마다 다리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팠던 무릎 통증이 없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절뚝 거리며 내려오던 층계를 그냥 내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을 지내고 난후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분명히 성도님들도 효과를 보았는데, 아침에 계속 하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새벽운동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 권사님이 제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새벽 운동 계속하면 안돼요? 정말 좋은 것 같은데”

그 말을 듣고 8월 새벽기도를 하는 성도님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모두 좋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런데 새벽운동을 이번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도 새벽운동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운동하는 것을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중간에 하다 멈추었습니다.

그때가 2015년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때 새벽에 운동하던 분들은 지금까지 모두 건강하게 새벽기도를 나오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우리교회는 새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00번의 다리 올리기 운동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운동하시는 분은 100살까지도 다리가 모두 건강하게 잘 걸을 수 있을거라고

새벽기도 정말 좋습니다. ‘

운동도 하고 말씀도 듣고 기도도하니까

천등산 박달재에 있는 백운교회에는 새벽마다 소리가 들립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리고 찬송소리가 들리고, 기도소리가 들립니다.

“아멘, 아멘, 아멘, 주여, 주여, 주여”

그렇게 우리는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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