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네버랜드 스쿨 교사 열흘간 한국 방문
필리핀 네버랜드 스쿨 교사 열흘간 한국 방문
  • 송양현
  • 승인 2023.06.2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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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초·호서중 영어 수업 및 한국의 문화탐방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 중앙연회 포천지방 일동교회 소속 조유원, 배말순 선교사 부부는 지난 6월 3일부터 12일까지 11명의 필리핀 네버랜드 크리스천스쿨 교사들을 인솔해 한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을 초청한 원당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박두재)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관계속에 지난 2017년에는 원당중앙감리교회를 비롯해 여러 교회에서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을 후원해 채플실과 도서실, 매점 등을 건축하기도 했으며, 현지에 찾아가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이런 과정 중 지난 2018년에는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의 교사 5명이 당진을 방문해 교사 5명은 성당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수업을 진행했고, 호서고등학교 학생들과 영어로 토론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올해에는(2023년)에는 11명의 교사가 초청 돼 한국의 교회와 (홍천)전인학교(대안학교) 등을 견학했고, 당진의 합덕제와 솔뫼성지, 북촌한옥마을, 예당호와 출렁다리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특별히 8일에는 합덕초등학교(교장 장흥복)와 호서중학교(교사 손인영)에서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합덕초등학교에서 6학년 2개 반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으며, 점심식사 후에는 호서중학교에서 3학년 5반과 1학년 1반에서 수업을 각각 진행, 모두 영어로만 진행 됐다.

3학년 수업을 진행한 라일라니(Lailani) 교사는 “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말하기에 초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으며, 1학년을 수업한 리센(Reeshen) 교사는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고 말해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학생들은 필리핀에서 온 교사들의 수업에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1학년 1반 김래은·신하은·최연희 학생은 “필리핀 선생님들이 수업 때 율동도 곁들이면서 수업이 재밌었다”며, “우리들이 영어를 이해 할 수 있게끔 설명해줘서 수업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영어 억양과 발음을 듣게 돼 신기했고, 이번 수업을 통해 영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교사들은 수업에 함께한 학생들과 함께 한 시간에 대해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리센(Reeshen) 교사는 “교사로써 한국 학교를 방문해서 직접 수업을 진행한 것이 매우 뜻 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으며, 로나(Lorna) 교사는 “한국의 학생들은 에너지가 넘쳤고, 우리를 존중하면서 우리의 수업에 열심히 따라와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5년 전에도 당진을 방문했던 주디(Judy) 주임교사는 “올해는 교사들이 더 많이 함께 와서 에너지가 넘쳤고 교사들과 협력해 수업을 진행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한국에서 당진을 비롯해 여러 곳 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두재 원당중앙감리교회 목사는 “2018년 때도 수업이 딱딱하지 않아 학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당진의 학생들이 영어회화 능력을 기르고, 당진과 필리핀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에 설립된 필리핀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은 필리핀 루손 중부지역인 뽀락 팜팡가주(PORAC, PAMPANGA)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로부터 정식교육 인가를 받은 크리스천 사립학교다. 현재 재학하는 학생 수는 400명이며, 교직원은 22명이며 내년에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특별히 선교사가 운영하는 이 학교는 매년 창출되는 학교 수익의 10%는 선교사 자녀(MK)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또 다른 10%는 필리핀 아이타산촌학교지원, 무료유치원설립 및 지원, 지역 공립학교 학생 장학금 지원, 선교사 사역 지원, 교회 개척 및 교회 리모델링 지원, 의료선교지원 등 다양한 현지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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