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예수님의 두 번째 표적(요 4:43~54)
15. 예수님의 두 번째 표적(요 4:43~54)
  • 주성호
  • 승인 2023.04.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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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신하의 아들의 병을 고침

사마리아에서 갈리리에 오신 주님은 고향보다는 먼저 첫 번째 표적으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던 가나에 오셨다(요 2:1~11). 거기서 죽어가는 왕의 신하의 아들을 살리는 두 번째 표적을 행하심으로, 치유의 능력을 행하시는 주님과 믿음의 관계에 대한 교훈을 볼 수 있다.

첫째: 갈릴리로 가신 예수님(43~45절)

1) 고향에서 대접받지 못할 것임(43~44절)

예수께서 공관복음에 가끔 사용하셨던 교훈을 인용하여(마13:57; 막6:4; 눅4:24) 자기가 고향에서 대접을 받을 수 없을 것임을 예상하시고 표면화 하셨다. 예수의 나신 곳은 유대 지방 베들레헴이고, 성장하신 곳은 나사렛이므로 고향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본문은 격언처럼 사용된 말로, 후에 예수께서 친히 경험하셨고(막 6:1~6) 주의 종들의 생애가 비교적 그러했다(요셉, 다윗, 예레미야, 바울 등).

2) 예수를 영접한 갈릴리 사람들(45절)

앞 절의 예수님의 예언과는 달리 갈릴리 사람들은 뜻밖에 예수를 영접했는데, 그 이유는 유월절 기간 중에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신적 권능에 대한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영접은 사마리아인들의 그것과는 달랐다. 즉 사마리아인들은 예수의 말씀만으로도 믿는 믿음이었고, 갈릴리 사람들은 표적을 보고 예수의 권능을 인정한 일시적인 현상으로서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였다.

둘째: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심(46~54절)

1) 왕의 신하의 아들이 병듦(절)

예수께서 첫 표적을 행하신(요 2장) 갈릴리 가나에 이르렀을 때, 먼 거리인 가버나움에서 예수의 소문을 듣고 올라온 왕의 신하가 내 아이가 병들어 죽기 전에 내려오셔서 그의 병을 고쳐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 가셔야만 기사와 표적이 일어날 줄 믿고 있는 그의 태도에 대하여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믿지 못한다 하시면서 뜻밖에 냉정한 태도를 취하셨다.

2)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50~54절)

가라 네 아들이 살았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는 믿고 갔다. 처음엔 예수의 권능을 믿고(47절) 다음엔 예수의 말씀을 믿게 되었고(50절) 후에는 자기와 온 가족도 모두 믿게 되었다(53절). 예수의 권능은 공간도 초월하며 믿는 자에게는 표적이 따른다.

우리 주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하는 분이시기에 어떠한 문제라도 의심 없이 믿고 간구할 때 범사에 형통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같은 믿음을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가에 있다(마 17:20; 막 9:23; 요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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