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유대인의 반발(요 5:10~18)
17. 유대인의 반발(요 5:10~18)
  • 주성호
  • 승인 2023.04.24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의 말씀으로 고침을 받았던 날이 안식일이었으므로 유대 종교인들에게 안식일을 범했다고 해서 반발을 받게 되었다. 때때로 복음의 본질을 망각한 사람들이 율법적인 형식에 얽매이므로 우를 범하게 되고 후에는 핍박의 조건이 됨을 알 때 형식보다 목적이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첫째: 반발의 이유(10~11절)

1) 안식일을 범하였기 때문에(10~11절)

십계명에서 안식일은 아무 일도 하지 말라(출 20:10)고 되어 있는데,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로 하여금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한 것이 반발의 이유가 된 것이다. 세속화하려는 경향을 막기 위해 여러 금령들이 제정된 것은 이해가 되지만 영, 육간에 안식을 부여하고 천국에서 누릴 완전한 안식을 예표하는 안식일의 본 의미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신앙의 근본정신보다 형식을 더 중요시 했다.

2)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냐(12~13절)

문제가 된 것은 안식일에 누가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명하였느냐에 있었다. 병자는 그들의 질문에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고, 사람이 많아 예수께서는 이미 피하신 다음이었다. 예수께서 피하심은 도망하는 행위가 아니고 이적을 목격한 자들의 성가신 질문이나 추정을 피하시기 위하여 자의적으로 취한 행동이라 볼 수 있다. 감사와 찬양을 해야 할 일에 송사하고 정죄할 일에만 관심을 가진 자들이다.

둘째: 예수의 분부(14~18절)

1)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14~15절)

예수께서 성전에서 병 나은 자를 만남으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병의 기원이 범죄에 있으나, 모든 병이 죄의 보응은 아니다(요 9:3). 그리고 현재의 기쁨에만 충족되어 과거의 비참했던 것을 잊지 말기를 경계하셨다(요 8:11).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당부하셨다. 치유를 받고도 이전 생활을 청산하지 않으면 과거보다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성결의 삶을 위해 힘쓰라는 말씀이다.

2)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16~18절)

율법의 조문을 들어 안식일 법을 범했다고 핍박하므로, 예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심으로 하나님과 자기를 동등시했다 하여 신성모독으로 몰아 예수를 죽이라고 하였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서, 율법적인 형식에 빠진 유대인들에게 참 안식일의 주인이 누구이며 안식일은 선을 행하며 영과 육이 하나님 안에서 참 안식을 누려야 함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서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