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사마리아 여인의 전도(요 4:27~42)
14. 사마리아 여인의 전도(요 4:27~42)
  • 주성호
  • 승인 2023.04.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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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가 메시야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마리아 여인은 감격한 마음가짐으로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가 예수를 증거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고 그들의 요청에 따라 예수님께서는 이틀을 더 유하시면서 복음을 증거하셨다.

첫째: 제자들의 의문과 여인의 증거(27~30절)

1) 제자들의 의문(27절)

예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막 끝냈을 때 음식을 사러갔던 제자들이 돌아와서 여인과 대화하는 장면을 볼 때 이해할 수 없었다. 더구나 그 여인은 보잘것없는 신분의 사마리아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유대 랍비의 가르침에는 "길가에서는 자기의 아내라할지라도 여자와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로 여정을 택한 것이나 여인과의 대화로 당시 유대인의 관행을 의도적으로 무너뜨렸다.

2) 여인의 증거(28~30절)

자기에게 물 좀 달라고 한 이가 메시야임을 알게 되자, 사마리아 여인은 물동이까지 버려두고 마을로 달려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마 4:19~22; 막 2:13~14). "나의 말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보라." 열정에 불탐으로 비웃음이나 수치심마저 떨쳐버리고 증거할 때 "저희가 동리에서 나와 예수께 오더라"고 했다. 비록 신분이 비천하고 멸시의 대상이었으나 그의 열성과 진실은 수가성 온 동리 사람을 움직임으로 이방 땅에 선교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둘째: 제자들과의 대화와 복음 증거(31~42절)

1) 제자들과의 대화(31~38절)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가 끝난 예수님께 제자들이 구해온 음식을 권했을 때,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고 하시며 "나의 양식은 나의 보배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갈증과 피곤으로 지쳤을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의 회심을 보시고 기쁨으로 원기가 회복되었으며 피곤도 사라졌다. 즉 사마리아 여인의 회심이 예수님께는 양식이 되었던 것이다.

2) 예수의 복음 증거(39~40절)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둔 채 동리에 들어가 그리스도를 소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앞으로 나아왔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35절) 영적 추수는 언제나 현재이다. 예수님은 그들의 요청으로 이틀을 더 유하시며 말씀을 증거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구원받게 되었다.

구원의 사역은 지위나 성분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주님을 사랑하며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전도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라고 했던 이사야 선지자와 같은 태도를 오늘도 주님은 원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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