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요 4:1~26)
13.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요 4:1~26)
  • 주성호
  • 승인 2023.03.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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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의 무모한 충돌을 피하기 위하여(1~2절) 갈릴리로 올라가는 도중 유대인들이 심히 경멸하는 사마리아 지역을 의도적으로 택하시고 수가성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과의 대화를 통해 영광과 예배 문제를 가르쳐 주심으로 본서만의 독특한 기록을 남기셨다.

첫째: 사마리아에 가신 예수님(3~6절)

유대에서 갈릴리로 갈 때 사마리아를 거치는 길은 가장 빠른 지름길임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들에 대한 오랫동안의 편견으로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베레아를 통과하는 먼 길을 택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사마리아의 길을 택하셨다. 예수님은 선민의식에 집착한 오랜 종교적, 혈통적인 장벽을 허무시고 생명과 진리의 복음을 사마리아 지역에도 전하기를 원하심으로 선교의 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둘째: 여인과 대화하신 예수님(7~26절)

1) 여인에게 접근하심(7~10절)

여행길에 피곤한 예수는 수가성 야곱의 우물가에 쉬고 있을 때 물을 길러 온 여인을 만나게 되었다. "물을 좀 달라" 하시며 접근하시는 예수를 향해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문을 달라 하나이까"라고 응수함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진행되었다. 다시 예수께서는 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말씀하심으로 윤리적으로도 부정했던 여인의 마음을 영적인 세계로 인도하셨다.

2) 영생에로의 초대(11~18절)

예수님은 물을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도 알지 못하고 생수의 의미도 모르는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한다고 하셨고, 그런 생수를 요청하는 여인에게 느닷없이 "네 남편을 불러오라"고 하셨고, 여인은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라고 말한다. 거듭되는 주님과의 대화로 인하여 여인의 과거와 현재의 생활이 공개되고 생수를 얻으려면 부정한 현재의 생활이 정리되고 영적 변화가 있어야 함을 시사하셨다.

3)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19~26절)

여인은 예수께서 선지자임을 깨닫고 돌변하여 예배 처소에 대한 질문을 했다. 예수님의 답변은 이 산도, 예루살렘도 아니며,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여인이 메시야가 오시면 이 모든 것을 가르쳐줄 것이라 하자 "내가 그로라"하셨다.

주님은 발걸음이 닿는 곳은 어디서나 대상에 상관없이 구원과 생명의 복음을 전하셨다. 특히 소외된 자, 멸시와 천대의 대상도 찾아 복음을 전하신 주님을 사표로 삼아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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