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거부자 교회 사역 제한?
백신접종 거부자 교회 사역 제한?
  • 민돈원
  • 승인 2022.01.25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지가 마비되고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사망하는데도 정부는 백신 때문이 아니라만 합니다.... ”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면 대통령이 책임지겠다고 공언하고서 왜 나몰라라 하는 겁니까?...” “아침에도 머리커트하고 등교한 아이예요...(그런데 백신 접종 후 사망)”

이상은 백신 2차, 3차 접종으로 안해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이 울부짖고 있는 피맺힌 절규의 한 대목이다.

최근 정부가 집계한 백신 피해조사 이상반응은 4,260건이고, 이 중에서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건 625건이다라고 몇 주전 SBS에서 보도한 바 있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 후 적어도 인과성이 인정된다고 정부가 발표한 15%에 해당되는 접종자들중에 사망했거나 현재 반신불수 또는 사경을 해매고 있는 피해자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더 많은 사망자들은 인과성이 없다고 하는 정부의 변명과는 달리 어쨌든 접종 후 사망한 자들이기에 백신 불신에 대한 국민의 원성은 더 고조되어 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에 대해 거의 대부분 교회가 취하는 태도 역시 정부측 입장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점은 크게 돌이켜 보아야 할 심각한 사안이다. 이미 알고 있다시피 언론이나 방송에서 보도하는 내용과 주위에서 목격하는 바에 의하면 백신 2차, 3차 접종자들의 확진자가 수없이 나타나고 있다. 즉 백신 맞아서 확진에 대한 안전성이 보장된다거나 반대로 백신 접종하지 않았다고 코로나 확진 위험성이 높다는 식의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음이 증명되고 있다.

그런데도 무차별적으로 강제 접종을 정부 시책으로 여기고 비접종자들에 대해 사생활권 차단, 심지어 모든 조직사회에서 강제사퇴압력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예컨대 어제 모교회 어느 목사가 백신 접종을 않했다는 이유로 사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일부 교회 담임목사가 교회 사역자들에게 교회 입장의 이런저런 구차한 이유로 백신을 종용하는 행위는 수용하기 힘들다. 내가 몸이 아프면 알아서 약을 복용하든지 주사를 맞든지 면역과 항체가 생성되는 검증된 종전의 독감 백신주사라고 한다면 스스로 접종한다면야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런 독감 예방접종마저도 대부분 65세 이상인 분들이 자신이 원해서 접종받았지 강요에 의한 적이 유사이래 없었다.

따라서 교회는 백신접종에 대해 보다 더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다음의 두가지 이유를 들어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왜 교회마저 과학적 근거도 없고 기저 질환자 외에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고 검증되지도 않은 백신 강제접종을 정부가 하라는 대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느냐? 하는 점이다. 우선 교회가 불리하니까 그런 손쉬운 조치를 취했다면 더더욱 유감스런 일이다. 문제는 이런 사태가 역사상 처음이기에 준비되거나 학습되지 않은 탓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교회가 이런 식으로 권력이나 세상 풍조에 얼마든지 휘둘러지는 무력한 교회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깊다.

둘째 더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하느냐? 그것을 거부하느냐? 하는 것은 개인의 양심과 명확한 가치 판단에 맡겨야 할 소중한 가치영역에 해당된다. 따라서 함부로 인간의 정신적 가치를 국가권력이 침범할 수 없다. 헌법에 보장된 자유 민주주의 체계에서는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백신접종했다고 확진자가 사라지기보다 접종 전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왜 무관심하고 침묵하는가? 근거도 없는 접종을 강요하면서 접종하지 않는 사람을 일망타진식으로 몰아가고 그들의 정신마저 빼앗아 사회적 고립을 시키고 있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

그것도 교회가 나서서 하고 있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정조(貞操)가 없으면 순결을 잃는다. 영적 순결의 상실은 영적죽음이다. 의리가 없으면 배반한다. 신앙의 거룩이 없으면 더러워진다. 예의가 없으면 오만방자하다. 영적 가치를 잃으면 속물근성으로 전락한다.

혹자들은 말한다. ‘백신 맞으면 될 걸 뭐 그렇게 살게 있노? 나도 백신 부작용을 알고 나쁘다는 것 알지만 남들이 다 맞고 단체 생활하는 데 불편하고 심지어 전혀 근거도 없는 말, 이를테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아니 교회가 세상에 따돌림받지 않아야 한다는 초라한 변명을 내세워 접종받는 게 좋아!’라고 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은 지난 2020.8월 교단 수장들이 청와대를 찾아간 자리에서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다’라는 말에 여전히 지난 2년간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