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목회자 492인의 주술을 빙자한 좌 편향적 성명서
감리회 목회자 492인의 주술을 빙자한 좌 편향적 성명서
  • 민돈원
  • 승인 2022.02.09 00: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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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월 3일 감리회 목회자 492인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한 후보를 겨냥하여 성토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들중에는 전현직 감독 6명을 비롯 감리교 신학교 전,현직 교수 10명도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다수의 목회자들이다. 이들의 성명서를 접한 나는 감리회 전체 교역자 약 `1만명에 속한 일원으로서 그들 좌 편향된 소수의 집단행동이 결코 감리회를 대표할 수 없다는 점을 밝히고자 다음 몇 가지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임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시기적으로 진한 의혹을 사게 한 감리회 전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이다. 목회자는 그 시대의 공인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항상 언어와 처신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천하만사가 때가 있다”(전3:1) 아무리 좋은 것도 때와 장소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다. 복음에 충실한 정상적인 멘탈을 가진 자라면 주술을 동의하는 목회자가 누가 있겠는가? 둘 다 성경책을 들고 교회 예배하러 갔지만 한 후보는 주술의 문제점. 또 다른 후보는 대장동 미제 사건, 이미 밝혀진 거짓집사 사칭과 부인의 과잉의전이 세간에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대선 한 달 앞둔 이때 한쪽만을 성토하는가? 시기적으로 이번 주장은 그들 편 후보 치켜세우기를 위한 모정의 계획된 전략이라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게 되었다.

둘째, 성명서 내용 대부분이 공정성과 형평성에서 빗나간 일탈된 집단행동을 담고 있다.

그들은 언제나 입버릇처럼 정의로운 일을 한다고 하면서 공정하지 못한 더 큰 악을 조장하고 말았다. 예컨대 모 후보가 역술자와 관련한 흠집을 신학적으로 비판하려면 금년 1월 4일 여의도 국회회관에서 그들이 감싸고 도는 상대방 후보의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역술자에게 임명장 수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더 날카로운 비판을 했어야 형평성에 모순되지 않는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의 입에 담지 못할 부도덕한 언어폭력, 그가 인정한 거짓말, 더욱이 그 부인의 갑질 의혹 언급은 한 줄도 찾을 수 없다. 이들 성명서에 참여한 좌 편향적인 28명의 신학자들이 1월 30일 발표한 입장문을 보면 한쪽 후보만을 성토하되 신학적인 논거로는 인정할 수 없는 빈약한 지식 유희에 불과했다. 이어진 2월 3일 거의 같은 내용으로 채택한 감리회 목회자 492명의 좌 편향된 집단 성명 역시 시대착오적인 정체성 함몰의 적나라한 치부를 낱낱이 감리교회와 한국교회에 알림으로써 그들 불명예스러운 이름은 앞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공개선언이 된 셈이다.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신5:32-33) 이와같이 백성을 살리는 지도자, 교회를 살리는 목회자는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잡아줄 줄 아는 게 진정 그 시대를 책임진 목회자이다. 하지만 그들은 지나칠 정도로 좌로 기울어져 이를 상실했다.

셋째, 그들은 교역자 범과에 해당하는 동성애 찬성 및 동조에 해당하는 퀴어 집회에 참여하여 축복한 자를 지지 서명한 자들(2020.10.12. 당당뉴스 외)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등 도리어 개혁의 대상임을 망각하고 있다.

그들은 개혁한다고 교단 구석구석에 침투하여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소수 무리들이 그럴싸한 용어프레임으로 목소리를 높이지만 스스로 변질의 첨단을 자초함으로써 도리어 우선 개혁 대상의 장본인들이 되고 있다. 예컨대 진정한 개혁자들은 항상 성경에 근거하고 복음에 충실하여 개혁을 주창하고 완성하여 온 것이지 권력에 기생하거나 시대에 편승하여 카멜레온처럼 상황에 따라 색을 바꿔입지 않았다. 이번 집단 성명 서명자들 중에는 지난 날 불법과 부패한 정권에 항거하여 성토하고 투쟁한 경력을 내세우는 자들이 있다. 그렇다면 현 정권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인 하나님의 정의롭고 살아있는 말씀의 날을 세워 양쪽의 무속인과 역술인을 비판했어야 마땅하다. 공인으로서 목회자가 이런 균형감각을 잃어버릴 때 이것이 곧 변질이요, 목회자로서의 아이덴티티 상실이다. 그런 이들은 도리어 세상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지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성명서에 참여한 자들은 지극히 한쪽 정치권에 편승한 운동권 단체에 불과하다는 초라한 오명을 씻기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그들이 감리회를 대변하는 자들은 더욱이 아니다. 기독교인이 거부하는 주술을 공격하여 반사이익을 얻으려다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길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겸비한 마음으로 자복하며 하나님께 돌아와 복음에 생명을 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정권에 빌붙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함께 하나 되어 나가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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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2022-02-09 13:05:59
492명 목사님들 청와대에서 초청 했다는 소식도 못들었는데...왜들 그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