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숫자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 민돈원
  • 승인 2022.01.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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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철학자요 수학자인 피타고라스(582-500 B.C)는 숫자로 세상을 보았다. 그는 단어를 조합하여 소통과 논리, 영혼의 현상을 이해하듯이 이 세상 실체를 피티고라스 정리와 같이 숫자로 가르쳤다.

이런 주장을 결코 무시할수 없는 이유는 현대에 와서 모든 영역에서 숫자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학교에서 입학점수, 성적 점수 등으로 그 사람이 평가되는 것을 비롯해서 요즘 대학들 경쟁을 부추기는 1등부터 점수를 매긴 순위 서열화, 재벌기업 순위 1위에서부터 10대 기업의 순위서열화, 건강보험료 납부액에도 소득세, 재산세, 자동차 등의 점수에 따라 보험 수가가 달라지는 예, 그리고 대선을 앞둔 각 후보들의 심리전에 따른 지지도 순위 이 모든 것은 숫자가 없이는 논할 수가 없는 숫자의 위력이요, 마력을 일찌기 피타고라스는 간파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가 벌벌 떨고 있는 가공할만한 공포 역시 연일 발표되는 숫자에 눌린 두려움이 아니겠는가?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매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아래 도표에서 보다시피 지난 11년 전부터 계속 증가추세로 2018년 23,280명이고 2019년에도 거의 비슷한 23,169명이었다. 이러한 폐렴은 사망원인 1위인 암, 2위인 심장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적지 않은 수치이다.

[표1]지난 11년간 폐렴 사망자수(통계청 발표)
[표1]지난 11년간 폐렴 사망자수(통계청 발표)

이에 반해 정부당국이 공식 제시한 지난 2년간의 지상 통계를 보니 2022. 1.17 현재까지 코로나 총확진자는 636,032명. 이 가운데 사망자 6,333명, 백신 접종자가 [표2]와 준한 전체 국민의 84.78%인 약 4,350만 명으로 밝혀졌다.

이런 높은 강제 백신 접종 강요에도 불구하고 2022. 1.14 현재 이로 인한 사망자가 무려 1,612명이나 된다. 이중에는 20대 이하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20대 이하가 단 한 명도 없었는데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5명이나 포험되어 있다. 이는 목숨이 인명재천(人命在天)이 아닌 정부의 강요 또는 마지못해 스스로 백신 접종을 선택했다가 우리 곁을 이슬처럼 사라져간 안타까운 생명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종전 2019년까지는 매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표되었다는 사실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폐렴 사망자는 위에서 본 [표1]과 같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 발병이후 폐렴 환자는 별도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속에 폐렴환자가 포함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표에서 알수 있듯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와 비교할 때 약 4배나 더 많다. 다시말해 코로나가 오기 전 독감이나 폐렴으로 인한 위험 때문에 강제 독감주사를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강요한 적이 유사이래 있었던가? 내 생에 한 번도 없었다. 아무리 군부독재, 유신독재라고 그토록 투쟁하며 지금의 권력을 잡았던 자들이 살았던 그때도 지금과 같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표2] 통계청 자료 최근 우리나라 인구수 변천사
[표2] 통계청 자료 최근 우리나라 인구수 변천사

한편 자살통계를 보면 2007년까지 4년 연속 줄어들어서 1만2400여명까지 줄어들던 자살자 수가 2018년에는 무려 1만3200명, 2019년에는 1만3367명, 2020년에는 13,01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제1조 ②항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제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라고 한 것 같이 개인의 존엄과 가치,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고 이를위해 국가는 책임지고 지켜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것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채택한 이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전염병이라는 최악의 도구로 정치권력의 공작화에 여념이 없다. 그 결과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민심은 갈기갈기 찢겨진 채 불신풍조가 만연해 심지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며 통제하는 전제국가 시대나 다름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끝내는 백신 강제접종 패스제도라는 국민의 개인 사생활에 이르는 모든 자유까지 억압 통제 박탈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이에 백신 접종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모임을 결성하여 청계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정부를 상대로 ’우리의 죽음은 대한민국 정부의 인재입니다‘ 라고 하여 억울함을 호소하는 울부짖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데도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백신패스 찬성하고 결국 교회 예배 입장에 인원수 제한 때문에 갈라치기 하느라 여념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국민에게 종전에 이미 겪어 온 독감에 따른 페렴과 지금의 코로나를 혼돈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진실하게 알리려는 양심적인 일부 전문의들의 입을 봉쇄하거나 차단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교회는 국가가 유가족의 멍든 가슴으로 피맺힌 절규하는 그들 눈물을 닦아주고 치유하는 고난의 길, 필요하다면 저항의 길 가기위해 종교인의 허위의식에 숨지 말고 담대한 기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복음은 악한 권력에 결코 맹종하는 물타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복음은 숫자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평가할 수 없다. 도리어 복음은 숫자공포에서 벗어나게 한다. 숫자로 묶여진 이 나라 모든 영역에 죽은 나사로를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라고 한 말씀처럼 동장군보다 더 꽁꽁 얼어붙게 만든 이 백성들을 풀어헤쳐 놓는 게 진정한 복음의 능력이다. 따라서 전도가 막힌다고 순응한 그 결과의 그 손실에 대한 책임과 본질에서 이탈한 데 대해 한국교회는 동일시 회개하여 교회의 본질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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