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이 되는 사람 디도!
예상이 되는 사람 디도!
  • 이구영
  • 승인 2021.08.13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도라는 사람 들어보셨나요?
①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에 이름이 나오는 사람입니다.

② A.D. 49년에 예루살렘에 큰 종교회의가 열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는 유대인 중심사회이었고, 예수 믿는 사람들도 다 유대인들 이었는데 이제 하나 둘 이방인들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사람들, 율법을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문화가 다른 사람들인데 그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니까 혼란이 자꾸 생겼습니다. 율법을 모르니 율법을 지키지 않았고, 그들 중에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일부다처제를 신봉하며 부인이 여러 명 있는 사람도 있었고, 짐승을 잡아서 피를 마시던 사람들도 있었고, 문신을 한 사람, 몸에 장신구를 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할례를 다 받았기 때문에 할례가 의무사항이었는데 이방인들은 할례를 받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방인들 중에 예수를 믿고 천국가기를 원하는 사람들, 예수님처럼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디까지 허용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고 권해야 하느냐가 주 의제였습니다. 그때 그 회의에 참석하러 간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 몇 사람을 대표로 데리고 그 회의에 참석을 합니다. 이방인이었다가 예수를 믿고 참 행복하고 잘 살고 열심히 주님을 전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모범적인 이방인 그리스도인 몇을 데리고 참석하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디도이었습니다. 디모데와 쌍벽을 이룰 만큼 바울의 신뢰를 받았던 사람입니다.

③ 디도는 안디옥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그리스 철학과 시학을 배운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을 통해서 예수를 믿게 되었고, 후에 바울의 통역자이자 비서관으로 활동했었습니다. 바울의 심부름으로 고린도교회를 몇 차례 방문했었고 그가 가지고 온 소식을 듣고 바울 목사님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는데 그게 고린도후서입니다. 고린도후서를 태어나게 했던 사람이 디도입니다.

④ 디도는 바울의 신뢰받는 대리인 이었습니다.
바울과 똑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바울 목사님이 당신이 가지 못하시는 어디에 보내도 걱정이 없던 사람... 한번은 고린도에 보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교회입니다. 교인들끼리 편을 나누어 싸우던 교회이었습니다. 우상숭배도 하고 음란한 문화가 만연하던 고린도에 세워진 교회이었기에 교회 안에서도 늘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 교회에 디도가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성실하게 정직하게 온유하게 교회의 목사로서의 일을 감당합니다. 바울 목사님에게 없는 따뜻한 사랑의 성품까지도 갖춘 사람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가 말씀 안에서 잠잠해집니다. 사랑하며 살아야 함도 가르쳤습니다. 문제의 해결 꾼 역할을 하던 디도입니다

또, 한번은 예루살렘 교회에 기근이 들어서 교인들의 삶이 어렵고 교회가 재정적으로 힘들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바울 목사님은 디도에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고린도교회에 가서 모금을 좀 해 보라고... 이야기를 들은 디도는 고린도까지 다시 가서 교인들에게 설교하고 모금을 시작합니다. 얼마나 설교를 잘 했는지 많은 사람들이 회개의 예물, 감사의 예물을 드렸습니다. 갈라져 있던 교회가 사랑하는 일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넉넉히 드려진 그 예물들을 모아서 이제 전달을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온라인 제도가 있던 시대가 아닙니다. 누군가 가지고 가야 됩니다. 돈이 있는 줄 알면 강도가 달려들어서 빼앗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빼앗아 가기도 합니다. 돈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이 참 위험하던 시대에 아무도 전달자가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혹 돈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자원하면 도둑놈임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냥 튀면 끝이던 시대입니다. 만약에 요즘 같으면 전국에 cctv가 있어서 도망도 못갑니다. 숨을 곳도 없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튀면 그만입니다. 못 잡습니다. 며칠을 걸어가야 하였기에 강도의 위험도 있으니 가려는 사람도 없고, 또 자원하는 경우도 저놈이 혹시 이거 가지고 튀려고... 의심이 들던 시대입니다. 그때 디도가 자원해서 나섭니다. 제가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때 바울 목사님과 고린도 교회가 이구동성으로 지지를 보냅니다. 디도 목사님이시면 안심이 됩니다.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여기저기서 신뢰를 받던 사람! 그 사람은 틀림없어! 믿어주는 사람!!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돈 앞에 정직한 사람 디도!!

⑤ 바울과는 특별한 정이 든 사람입니다.
- 바울 에게 있어서 안 보이면 보고 싶은 사람이 디도입니다.
[고후 2:13]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하지 못하여 그들을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
- 바울 목사님에게는 그냥 보면 저절로 위로가 되는 사람이 디도이었습니다.
[고후 7:6]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 또 바울에게 있어서 제일 믿을만한 사람도 디도 이었습니다. 왠지 아세요? 바울의 생각과 제일 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을 향하여, 사람을 향하여, 교회를 향하여 간절함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고후 8:16-17] 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 그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⑥ 제일 기억해야 할 것은 디도서의 수신자라는 것입니다.
바울 목사님은 디도 한 사람을 위해서 긴 편지를 씁니다. 그게 디도서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후에 그레데 섬에도 교회가 생겼습니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로 파송되어 섬기던 사람이 디도입니다. 바울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던 그를 돕기 위해 선배로서 양아버지로서 담임목사인 디도에게 목회에 대한 코치를 한 편지가 디도서입니다. 그는 한 마디로 ‘예상이 되는 사람’ 입니다. 늘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어버리는데 그 습관이 너무 좋은 사람!!
그가 습관적으로 바로 행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니까 그의 다음 행동이 예상이 됩니다. 약속했으면 지키는 사람이니까 늘 안심이 됩니다. 말 했으면 행동하는 사람이니까 예상이 됩니다. 여기에 디도의 삶이 있습니다.

이방인이었지만 믿음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고, 영생의 비밀을 전하며 살던 사람 디도! 말이 곧 삶이 되었던 사람입니다. 누구나에게 믿음이 가던 사람이 디도입니다. 점점 더 닮아 보고 싶은 사람 디도! 어떻게 생긴 사람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친해지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