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구별
차별과 구별
  • 이구영
  • 승인 2021.08.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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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쓰여 지던 시대는 차별의 시대이었습니다. 남성중심, 가진 자 중심, 어른중심, 정상인중심, 유대인 중심의 사회이었습니다. 여자로 산다는 것, 없이 산다는 것, 아이로 살아가는 것, 장애인이거나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이 힘겨운 시대이었습니다. 많은 차별 속에서도 차별당하고 있음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교묘하게 사람들을 억압하던 시대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차별철폐를 외치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자녀임을 강조한 첫 사람은 모세입니다.
[신 11:16-17] 쉬운 성경
16 그런 다음에 나는 여러분의 재판관들에게 말했소. '백성 사이의 다툼을 잘 듣고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일이나, 이스라엘 백성과 외국인 사이의 일이나 모두 공정하게 재판하시오.
17 재판을 할 때는 사람의 얼굴을 보지 말고 신분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말을 똑같이 들어 주시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니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가져오시오. 내가 듣고 결정을 내리겠소.

그는 이방인과 히브리인 사이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족보는 차별 없는 세상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그 족보에는 목동도 있고 왕족도 있습니다. 이방인도 있고 유대인도 있습니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습니다. 죄인도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계는 차별이 없는 세계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으로 신약성경은 시작됩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기본 생각입니다. 구원에 있어서도 차별은 역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롬 3: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롬 10:11-13]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약 2:1,9]
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요즘 성소수자의 문제나 전염병, 박해로 인한 저항과 순종의 문제 등으로 생각이 많이 나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폐지가 논의되고 있고 여자도 군대에 가야 한다. 여자도 당직을 서야 한다는 등의 논의도 생기고 있습니다. 여자만 아이를 낳아서는 안 된다며 출산을 거부하는 여성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차별에 대하여는 엄격히 반대하지만, 동시에 구별할 것을 구별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양과 염소는 같은 동물 군 이지만 한 우리에 넣지 않습니다. 사자와 양도 같은 군 이지만 한 우리에 넣지 않습니다. 남탕과 여탕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고, 영생과 영벌이 있습니다. 차별이 아니라 구분이고 구별입니다. 차별은 하지 말되 구별해야 할 것들을 구별해 내라고 하십니다. 알곡과 가라지는 같이 자라지만 결국 가야 할 곳이 다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죄인은 죄인입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기 전에는 결코 의인이 아닙니다. 천국으로 향할 수 없습니다.
[약 4: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차별 없는 세상을 잘 못 오해하면 거룩함을 상실하게 됩니다. 연합하지 못할 것들이 있음을 알고, 나를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나를 구별해 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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