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얼굴을 가진 스데반
천사의 얼굴을 가진 스데반
  • 이구영
  • 승인 2021.07.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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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의 순교자 스데반은 성령과 지혜의 사람, 칭찬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천사의 얼굴을 가진 사람’ 이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흠 잡을 데 없는 사람 스데반!
그런 그가 사람들의 모함 속에 돌에 맞아 죽어갑니다. 역시나, 억울하게 죽어가는 그 순간의 모습도 명작입니다.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향하여 불평이나 저주를 퍼붓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며 죽어갑니다. 그래서인지 성경은 그의 죽음을 평온한 수면상태로 묘사합니다.

스데반의 삶을 이야기 할 때, 파고 또 파 보아도 좋은 이야기만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가 하늘을 바라보며 살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그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고 자신을 응원해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죽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도 있었고, 자신을 모함하고 공격하는 이들을 벌주시길 기도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그 아픔의 순간조차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인정하며 받아들입니다.

스데반은 죽어 하늘에 갔지만, 순교의 장면을 목격하면 충격에 빠진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사울입니다!
그는 자신의 예상과 전혀 맞지 않는 방향으로 삶을 드러내어준 스데반의 일로,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되었고, 자신이 믿고 있었던 신념들이 틀렸다는 사실과 스데반이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스데반이 시작도 하지 못했던 이방인들을 향한 선교의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스데반은 억울하게 갔을지 모르지만 그의 덕스러운 죽음은 사울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켜주었습니다.

살아서도, 죽어가면서도 천사의 얼굴을 잃지 않았던 스데반!
그는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과, 그 믿음으로 말미암은 결과를 알았기에, 어떤 상황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살았던 믿음의 영웅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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