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말씀이 육신이 되신 성탄(요 1:1-14)
49. 말씀이 육신이 되신 성탄(요 1:1-14)
  • 주성호
  • 승인 2020.12.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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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간을 향해 베푸신 은혜로운 약속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쁜 소식으로 친히 나타나셨으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인간 세상에 이룩한 놀라운 사건에서 증거되었다.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야 곧 유대인의 왕으로, 마가는 하나님의 종으로, 누가는 인류와 구주와 인자로, 요한은 말씀 곧 독생하신 하나님의 아들로 각각 표현하였는데 성탄의 달 12월을 맞아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가짐으로 성탄의 의의를 바로 깨닫게 된다.

첫째, 영원한 말씀(1-3)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는 만유의 시초 그 이후의 창조 과정을 말하고 있으나 요한복음의 태초는 만유의 시초 그 이전 즉 영원 전부터 존재하는 말씀(로고스)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태초부터 계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이시며 영원성을 지니고 있다. 왜 예수 그리스도를 말씀이라고 불렀을까? 오리겐은 그가 성부의 비밀을 계시하기 때문이라 하였고 칼빈은 그가 성부 영원하신 뜻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가리켜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 8:5) 어쨌든 성자는 본래 계시는 자이나 만물은 되어가는 자로 만물에 대한 갖가지 견해가 많으나 말씀에 의한 창조로 비롯되었다.

둘째, 빛으로 나타난 말씀(4-13)

신성을 지닌 말씀 안에는 생명이 있고 생명은 빛으로 증거되었다. 본문의 생명은 목숨과는 다르며 빛으로 나타난 생명안에 있다. 이같은 생명의 역사를 통한 빛이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은 어두운 인간 세상에 은혜로 나타났으나 어두움은 빛을 이해할 수도 없으며 동화될 수도 없어서 거부당하고 버림받았다.(요 3:19) 그러나 빛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예수께서도 빛을 소유한 자를 가리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시며 빛의 사명을 오늘도 감당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문제는 그 빛을 영접했는가에 있다.

셋째, 성육하신 말씀(14)

본절은 유명한 성육신 교리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성육신의 모습은 말씀이 사람으로 된 것이 아니고 육신을 덧입고 오심을 뜻한다. 이는 영원하신 하나님이 육신을 취하셔서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목적은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양성을 지니신 이가 제한 속에 있는 우리와 함께 하니(마 1:23) 여기에 말씀의 신비가 있고 독생자의 영광이 있고 은혜와 진리의 충만한 성탄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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