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나와 손을 잡자(왕하 10:15-17)
38. 나와 손을 잡자(왕하 10:15-17)
  • 주성호
  • 승인 2020.09.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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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는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으로 엘리사에게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10대 왕이 된 자로 그에게 주어진 사명은 아합과 이세벨의 정권을 전복시키고 하나님을 믿는 읻음을 재건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폭력의 방법은 불가피했고 목적한 바를 이루어 여호와 종교를 국교의 위치에 올려놓기는 했으나 정치적으로 나라를 파국에 몰고 갔으니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가?

첫째, 예후와 여호나답의 연합된 마음(15)

예후는 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의 뒤를 이어 28년간 왕위에 있으면서 영리한 전략을 많이 펴 우상의 무리를 진멸하는 데 전력을 다한 자이며 여호나답은 레갑 족속의 지도자로 그들 부족은 고대 여호와 종교를 철저히 신봉한 자들로 금욕생활을 하며 단순한 생활을 즐기는 자들로 존경도 받았다. 예후가 아합 왕가를 진멸하고 사마리아로 가는 길에서 여호나답을 만나 인사하면서 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같이 네 마음도 진실하냐? 물론 여호나답은 그러하외다로 받아들였고 이해상관을 초월하는 우정을 가지게 되었다.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 되는 우정이 오늘의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히 요구되는 것인가? 여기서 그들은 손을 잡을 수 있었다.

둘째,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16-17)

이미 예후왕은 아합의 아들 70인을 죽여 광주리에 담아 성문 어귀에 두어 사람들이 보게 하고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아합의 집에 속한 자를 모조리 죽이게 하였다.(7-11) 이같은 조처는 흔히 원시적 복수법을 시행할 피의 상속자를 멸절시키기 위함인데 우리나라 역사 가운데도 자기 지위 때문에 멸종시킨 예가 있었고 왜정시대 일본군인들이 성도들을 제암리 교회에 모이게 하고 불을 질러 태워 죽였고 뛰어 나오는 자들은 모조리 총으로 쏘아 죽였다. 정치적 종교적으로 지나친 열심이 의를 표방하여 무서운 과오를 많이 저질렀으며 지금도 인권이 많이 유린되고 있다.

끝으로 예후는 하나님의 뜻을 지킨다고 생각하고 열심하는 줄 알았으나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31) 바로 이것이 문제였다. 하나님의 뜻을 떠난 열심은 많은 문제를 어느 시대나 야기시킨다. 마음은 뜨거워야 되지만 머리는 냉철해야 한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 분별하고 용납하며 진실한 마음과 사랑으로 손을 잡을 때 하나님의 뜻이 이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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